'옥문아' 윤석열 대선 후보, 정형돈과 풍채 케미 발산 [어저께 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1.12.08 06: 56

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KBS2 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형돈과 케미를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듬직한 풍채를 자랑하며 정형돈과의 교감을 보였다. 처음 나이를 밝히면서도 정형돈에게 "우리 셋이 비슷한가?"라며 대뜸 정형돈의 나이를 열 살 넘게 올렸다. 당황한 정형돈이 자신의 풍채가 그렇게 보이지 않느냐며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옥문아' MC들의 얼굴만 보고 어울리는 직업을 골라줄 때, 윤석열은 정형돈에게는 "저하고 국수집 동업하시면 될 거 같다."며 듬직한 풍채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난데없는 '국수집 동업'에 모두 웃음이 터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윤석열의 털털한 입담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윤석렬의 회색 애착 패딩도 화제가 됐다. 윤석열은 녹화장에도 애착 점퍼를 입고 왔다. 정형돈은 "협찬 아니에요?"고 물었다. 윤석열은 패딩 애용 이유로 "날이 추워서 사서 입었는데 우리 같은 뚱뚱한 사람은 뭐 하나 맞으면 피부처럼 입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형돈은 윤석렬의 애착 패딩의 경위를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했다.
정형돈은 이어 윤석열에게 "유세를 다닐 때 먹을 것을 먹고 배가 부르면 어쩌냐"고 물었다. 윤석열은 "제가 잘 먹는 사람이라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며 먹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속이 불편하다 싶으면 차에 준비해둔 소화제를 먹는다."며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했다. 정형돈은 순진한 얼굴로 "손 따주는 사람은 없느냐?"고 물었다. 윤석열은 그 질문에 "(정형돈이) 예리하다."며 또 한 번 '풍채 케미'를 선보였다. 이에 정형돈은 "석열이 형이 좋아요, 열이 형이 좋아요?"라고 물었다. 민경훈은 냉큼 "석열이 형."이라고 대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윤석열의 남다른 이력에 대해서도 정형돈의 질문은 거침없었다. 바로 '사법고시 9수'. 정형돈은 "왜 그렇게 오래 보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윤석열은 "그걸 제가 알았으면 빨리 붙었겠죠."라며 당연하다는 듯 응수했다.
윤석열은 자신의 풍채에 대해 말할 때마다 거침이 없었다. 퀴즈 문제의 답으로 "밥을 이틀에 한 번 먹고 공부했다."가 나오자 윤석열은 바로 "우리(윤셕열과 정형돈)는 절대 맞출 수 없는 문제다."라며 공감할 수 없다는 듯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고3 수험생 시절은 2시간에 한 번씩 밥을 먹었다고 밝힌 것. 이에 김숙은 "거의 신생아처럼 드셨다."며 감탄했다.
한편 윤석열은 애주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양장피에는 소주, 막걸리에는 전, 소맥에는 치킨이라며 자신만의 안주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은 특히 소맥에는 치킨이라며 "닭고기가 맥주랑 먹을 때 탈이 잘 안 납니다. 좀 기름져도. 치맥에는 이유가 있습니다"라며 진지한 모습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녹화 중 가장 진지한 모습이다"라고 말해 윤석열의 안주에 대한 진심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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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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