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닮사' 김재영 "1년 7개월 만 복귀, 주말드라마 하며 해이해져"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08 08: 04

배우 김재영이 ‘너를 닮은 사람’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김재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2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에서 서우재 역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너를 기억해’, ‘용팔이’, ‘마스터-국수의 신’, ‘애타는 로맨스’, ‘백일의 낭군님’, ‘은주의 방’으로 존재감을 보인 김재영은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후 2년 만에 선택한 ‘너를 닮은 사람’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각가 ‘서우재’로 열연했다.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김재영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극단을 오가는 서우재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김재영은 사건의 중심에서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며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을 받았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그해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은 김재영. 하지만 그가 다시 복귀하기까지는 1년 7개월이 걸렸다. 그는 “주말드라마를 하면서 오랜 기간 촬영하니까 직장을 다니는 느낌을 받으면서 관리에 소홀하고 안심을 많이 했다. 마치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품을 끝날 때 쯤에는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내가 너무 해이해졌구나 싶었다. 연기에 대한 겁이 나고, 내게 가능성이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우울한 시기로, 슬럼프를 겪었다.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모델로 데뷔한 김재영. 늘 단타성에 그치는 모델일을 하면서 조바심이 났었는데, 연기를 하고, 그것도 긴 호흡의 주말 드라마를 하면서 조바심이 사라진 그는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모델 일은 긴 호흡이 아닌 단타성이 많았고, 그런 일을 어릴 때부터 해와서 습관이 되니까 연기를 하면서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주말드라마를 하면서 안심을 하니까 내 자신이 많이 해이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김재영은 “어릴 때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꿈이 있었다. 내가 가장이 됐을 때는 집안에 기둥이 되어야 하니까 돈도 그렇고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말드라마를 하니 내가 자리를 잡은 것 같고, 결혼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작품을 마치고 나서 후회로 돌아오고, 불안했고, 나는 왜 행복한 가정이 꿈일까를 다시 생각하면서 사랑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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