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현빈이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2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정희주 역을 연기한 고현정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너를 닮은 사람’은 최고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2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현빈은 ‘너를 닮은 사람’에서 구해원 내면에 휘몰아치고 있는 증오와 복수심, 분노와 슬픔 등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캐릭터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긴 호흡을 이끄는 내공을 보였다.
신현빈은 고현정과 호흡에 대해 “고현정 선배님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거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촬영 시작이 지연되고 하면서 여유가 있어 자주 만났다. 고현정 선배님과 김재영 등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것들이 촬영을 했을 때는 훨씬 편해져 있으니까 좋은 면이 많았다. 같이 촬영하면서 재밌었다. 장난도 많이 쳤고, 편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도 고현정 선배님이 나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찍었다. 고현정 선배님도 장난도 많이 치시고, 내가 치는 장난을 재미있어 해주셨다.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역할이라 서로 캐릭터처럼만 지내다 보면 괴로운 면도 있었을 거 같은데 분리해서 할 수 있어 다행스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현빈은 ‘배우 고현정’에 대해 “정말 좋았다”며 “만들어가야 하는 밀도 있는 장면들이 많았고, 초반 분량을 많이 찍었는데 찍으면서 나도 몰입할 수 있었다. 도움을 받는 부분도 있었고, 든든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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