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경질했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중국 '톈진일보'는 8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에 부임한 리 샤오펑 감독은 기간 문제로 인해 대표팀의 큰 개선 없이 그대로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3일 리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산동 루넝 감독 출신의 리샤오펑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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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질로 인해 지난 8월 CFA와 이례적으로 5년 계약을 체결했던 리티에 감독은 불과 4개월 만에 대표팀 성적 부진을 핑계로 경질됐다.
리티에 감독 체제에서 중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3패(승점 6)로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유일한 1승은 최약체 베트남을 향해 거둔 것이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카리스마를 인정 받은 리샤오펑 감독을 통해 남은 4경기서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기간. 중국 대표팀은 오는 2022년 1월 27일 일본, 2월 1일 베트남과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다.
앞서 합숙으로도 경기력이 안 올라온 상황이기에 더욱 힘든 여정이 될 확률이 높다.
톈진일보는 "1월 A매치 기간까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거기다 중국 슈퍼리그 등 문제로 인해 팀 합숙 기간이 제한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 샤오펑 신인 감독에게 일본-베트남이 시험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 문제로 인해서 대표팀 선수들이나 전술은 당분간 그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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