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면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 초토화된 토트넘은 리그 경기 연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8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과의 맞대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콘테 감독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말이 나오기 전까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선수 7명과 스태프 4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하루 사이 2명이 더 확진된 것.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9/202112090019774483_61b0cfa678ca2.jpg)
몇 시간 간격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콘테 감독은 속이 미어터진다. 그는 “어제의 미확진자가 오늘의 확진자가 된다. 우리는 그들과 매일 함께 있는다. 정말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의 감염자는 누구일까? 나? 다른 스태프?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10일 스타드 렌과의 경기 연기 및 취소 소식은 없다. UEFA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렌과 경기 이후 12일 브라이튼, 17일 레스터 시티, 20일 리버풀,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29일 사우스햄튼과의 빡빡한 12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돌아온다고 해도 몸상태에 따라 곧바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할 경우도 생긴다.
토트넘은 12일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 연기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리그 사무국과 논의 중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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