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장인익 임시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끝난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32-26으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예선 성적 1승 1패를 안고 결선리그에 나섰던 한국은 2승 1패가 돼 2승(승점 4)씩을 거두고 있는 덴마크, 독일과 승점이 같아졌다. 앞으로 한국은 독일, 헝가리와 맞대결을 통해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8강에는 상위 두 팀만 진출하게 돼 덴마크나 독일을 끌어내야 한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9/202112090353772327_61b100b7b6d2a.jpg)
이날 대표팀은 이미경의 3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쉽게 풀었다. 한국은 이후 류은희(4점), 이미경(4점), 김진이(3점) 백라인의 득점포와 속공을 앞세워 전반을 25-13으로 앞섰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체코의 거센 반격에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 순간 골키퍼 정진희의 선방이 나왔고 김진이, 송지영, 조하랑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7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미경은 예선 1, 2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경기 MVP로 선정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