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조 1위 자리를 놓쳤다.
첼시는 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H조 6차전 제니트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승리를 놓친 첼시는 4승 1무 1패, 승점 13으로 유벤투스(승점 15)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첼시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9/202112090752779752_61b1391058d95.jpeg)
홈팀 제니트는 4-1-4-1, 원정팀 첼시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반 시작 2분 만에 첼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을 이용해 베르너가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제니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산토스의 크로스를 받은 클라우디뉴가 헤더 동점골을 작렬했다.
기세를 몰아 제니트는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1분 말콤의 스루패스를 건네받은 아즈문은 케파를 가볍게 제치고 골을 넣었다.
전반은 제니트가 2-1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첼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베르너와 바클리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제니트를 흔들었고, 최종적으로 공은 루카쿠에게 흘렀다. 루카쿠는 가볍게 슈팅에 성공,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첼시가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풀리시치가 문전에 있는 베르너에게 패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베르너는 골을 넣었다. 첼시는 3-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첼시는 웃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제니트의 오즈도예프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첼시는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