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실점' 무승부에 뿔난 투헬..."웨스트햄 경기랑 똑같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09 11: 47

첼시가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리에 실패하자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는 9일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제니트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티모 베르너의 멀티 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에 힘입어 3-2로 앞서던 첼시였지만,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마고메드 오즈도예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리를 놓친 첼시는 4승 1무 1패, 승점 13으로 유벤투스(승점 15)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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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우리는 처음 15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투헬은 "우리가 웃을 수 있으리라 느꼈고 더 나은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인 이유는 집중력이 높고 신체적 우위를 활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잊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능력이 10%라도 떨어진다면, 그리고 득점 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면 우리는 벌을 받게 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우리는 같은 경험을 했다"라며 "우리는 득점 후 다시 공을 뒤로 돌렸고 이전에 보여줬던 득점에 굶주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우린 2번이나 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든 선수들은 항상 자신의 한계치까지 쏟아 부어야 한다. 전반전에 에너지를 아껴서는 안 된다. 스프린트 횟수, 압박 강도,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높은 수준의 경기가 펼쳐진다. 따라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쳐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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