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도 서러운데 비웃음의 대상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에서 0-3으로 완패, 조 3위(승점 7)가 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나모 키예프를 2-0으로 꺾어 승점 8점이 된 벤피카가 조 2위(승점 8)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 1위(승점 18)는 뮌헨이다.
![[사진] BT스포츠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9/202112091136773780_61b16ea4c2804.png)
바르셀로나는 전반전부터 끌려갔다.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9분 뒤엔 르로이 자네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후반 17분 자말 무시알라에게 쐐기골을 헌납, 그대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21년 만에 이 대회 16강 무대를 밟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패배도 쓰라린데 조롱까지 받은 바르셀로나다.
과거 잉글랜드 장신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피터 크라우치(은퇴)는 이 경기 전반전 후 BT스포츠 리포터에게 한 가지 질문을 받았다.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친 바르셀로나가 후반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겠냐는 질문은 받은 것.
이때 크라우치는 ‘불가능 하단 것을 왜 물어보냐’는 듯이 킥킥대며 “음..아니?”라고 라며 짧게 말했다. 그의 대답에 리포터도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크라우치의 대답처럼 바르셀로나가 역전을 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에 쐐기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사진] 바르셀로나 선수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9/202112091136773780_61b16e5ba09f5.jpg)
뮌헨은 이날 1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6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7개의 슈팅 중 단 2개만 골문 근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5개)는 뮌헨(2개)보다 3개 많은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뮌헨 선수들 평균 평점을 7.23으로 매겼다. 바르셀로나는 6.26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에서 평점 7점을 넘긴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뮌헨은 교체 선수 포함해 10명의 선수가 7점대 이상을 기록했다./jinju217@osen.co.kr
[사진] 바르셀로나 선수단(아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