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PL 팀' 볼튼, 리그 경기 중단...이유는 오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09 16: 27

이청용(33, 울산)의 프리미어리그 시절 소속 팀으로 국내 팬들 사이에 유명한 볼튼 원더러스의 경기가 중단됐다. 이유는 다름 아닌 '오리'였다.
볼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플릿우드에서 열린 '2021-2022 EFL 리그 1' 21라운드에서 플릿우드 타운과 맞대결을 펼쳤다. 평범한 경기였지만, 플릿우드가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변수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다. 이유는 경기장에 난입한 오리였다. 
영국 '더선'은 "볼튼이 스로인을 준비하는 동안 오리가 나타나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뒤뚱거렸다. 웅덩이를 찾는 듯했다. 이에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이어 "스태프 중 한 명이 침입한 오리를 안전한 곳으로 몰았고 광고판을 들어 오리가 경기장을 떠날 수 있도록 안내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반전 볼튼은 플릿우드의 미드필더 해리슨 비긴스에게 두 골을 내리 실점했고 0-3으로 경기를 마쳤다. 볼튼은 현재 승점 26점(7승 5무 9패)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볼튼 원더러스는 2011-2012 시즌 EFL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당한 뒤 2015-2016 시즌 다시 리그1(3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이후 챔피언십과 리그1을 오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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