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대폭발한 ‘에이스’ 신지현 “연패기간 마음고생 심했다” [청라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09 21: 39

하나원큐 에이스 신지현(26, 하나원큐)이 4쿼터 대폭발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9일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6으로 이겼다. 7연패를 끊은 하나원큐(2승12패)는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삼성생명(6승8패)은 4위를 유지했다.
6점을 뒤진채 4쿼터를 맞은 하나원큐는 4쿼터에만 25-9로 앞서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신지현이 총 15점 중 무려 8점을 4쿼터에 집중했다. 김지영 역시 4쿼터 11점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두 선수가 4쿼터 19점을 합작했다.

경기 후 신지현은 비로소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간 마음고생이 많았다. 다같이 이겨서 잘해서 의미가 있다. 다음 경기도 이렇게 잘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4쿼터만 되면 힘이 빠졌던 하나원큐라 역전승이 더 의미가 있다. 신지현은 “윤예빈이 파울이 많아 소극적으로 수비했다. (김)지영이가 일대일을 잘해줬다. 수비도 잘 성공했다. 지영이가 중요한 3점 두 방을 넣어줘서 이겼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승부처 에이스로서 책임감도 남달랐다. 신지현은 “다른 팀이 나에 대한 수비를 너무 많이 준비해왔다. 다른 선수를 살릴 방안을 생각했다. 마지막에 내가 해야 하는 위치라 공격적으로 했는데 잘됐다”고 자평했다.
하나원큐는 7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아직 최하위라 갈 길이 멀다. 신지현은 “연패기간 내가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힘듦 속에서도 내가 얻는 것이 있다 생각했다. 다 놓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려 마음을 잡았다. 지금 팀이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이 안에서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라=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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