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이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을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충복은 9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셋째날 32강전(50점제, 후구 없음)에서 최성원을 30이닝 만에 50-36으로 꺾었다.
이로써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을 통해 4년 반만에 해외 월드컵에 복귀한 이충복은 2014년 서울 대회 우승자 최성원을 제물 삼아 세계 16강 무대를 밟았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09/202112092230776277_61b205e0518b9.jpeg)
최성원은 지난주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조별예선에도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충복을 넘지 못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최성원의 선공을 시작된 경기는 중반까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3이닝까지 이충복이 5-3으로 앞섰지만 최성원이 4점을 쳐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이충복이 7이닝에 3점을 더해 9-7 재역전, 12이닝까지 11-10으로 리드했다.
13이닝에 11-11로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14이닝 최성원이 4점을 집중시켜 다시 15-11로 균형을 깼다. 최성원은 16이닝까지 18-14로 앞섰다. 17이닝. 이번엔 이충복이 무려 14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28-19로 흐름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이충복이 이끌었다. 이충복은 18이닝 30-21, 19이닝 34-21로 최성원과 점수차를 점점 벌렸다. 최성원이 22이닝 3점, 24이닝 4점 등으로 조금씩 추격했지만 이충복도 24이닝 4점, 25이닝 2점, 26이닝 3점으로 45-3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이충복은 28이닝에 49점까지 도달했고 30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