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공효진이 전혜진과 이천희 결혼당시 주변 반응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9일 KBS2TV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효진은 죽도 마지막 날, 이천희에게 “고생했다, 안 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며 그가 예능을 부담스러워했다고 했다. 이에 이천희는 “예전엔 예능 잘하던 사람들 속에서 부족함을 느껴, 예능을 하면서 점점 내가 아닌 순간들, 나 같지 않았다”면서“그래도 혜진, 효진이 있어 잘 끝났다 , 덕분에 재밌었다”며 부담보다 행복이 가득한 날로 기억했다.
공효진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 가끔 촬영장 가면 스태프 많지 않나,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 들었는데 나를 담기 위해 이렇게 스태프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 감사하다”면서 촬영내내 땡볕에서 일하던 스태프들에게 “고생하셨다, 뜻깊은 프로그램 될 거다”며 감사의 눈물을 보이며 울컥했다.
이때, 공효진은 이천희와 전혜진의 결혼 전 때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빠랑 혜진 결혼 할 때, 몇 살인데 미쳤어?우리 혜진이? 그랬다”고 하자, 이천희는 “어디가냐고 누구 만나냐고 하길래, 혜진이 만난다니까 ‘전혜진?’ 이렇게 된 것, 지금 애를 술 먹이냐고 도둑이라고 했다”며 웃음 지었다.
당시 전혜진이 스물 한 살이었다는 이천희는 “혜진이에게 미안해, 그래서 내가 이렇게 잘 하는 것”이라며 민망해했다. 이후 이들은 각각 32세, 23세 때 "9살 나이차는 느껴본 적 없다"고 말하며 2011년에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이에 공효진은 “그때 공유 등 주변에서 난리쳤다”고 하자, 이천희는 “근데 뭐 어떡해 좋은데”라고 머쓱해하더니 “내가 어떻게 하는게 아니라 혜진이가 나를,,직진이었다”며 부끄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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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