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킹' 김승수 "제육볶음 연습하다가 머리카락 태워"…반백 요리열정으로 최종 우승!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12.10 08: 29

배우 김승수가 '쿡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JTBC '쿡킹 : 요리왕의 탄생'에서는 김승수, 전진, 윤은혜, 박정현이 '쿡킹' 왕중왕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결 주제는 '제육볶음'이었다. 전진, 윤은혜, 박정현은 모두 새로운 스타일의 퓨전 제육볶음을 준비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승수는 정통을 선택했다. 김승수는 "김승수는 "제육볶음은 정통으로 밀고 나가보고 싶어서 전통 제육볶음에 나만의 비법을 얹어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리 과정에서 박정현은 믹서기가 헛돌아서 애를 먹었다. 박정현은 "버터 탄 냄새가 나서 가봤는데 다행히 그을린 된 정도였다. 그때부터 당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김치케소를 완성했다. 
전진은 차분하게 샹창볶음밥을 완성했고 윤은혜는 애플민트잎으로 모히토 13인분을 만들었다. 박정현은 제육볶음을 넣은 케사디야를 굽기 시작했다. 이어 전진은 생강을 넣어서 꺼다탕을 만들었다. 전진은 굴과 밀가루를 넣어 굴꺼다탕을 완성했다. 셰프들은 "전진이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딴 사람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케사디야가 살짝 탔지만 당황하지 않고 김치케소를 넣었다. 그 사이 전진은 초이삼볶음을 만들었고 불쇼를 선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은혜은 구운 항정살에 숯으로 훈연을 하기 시작했다. 셰프들은 "미쳤다"라고 감탄했다. 
윤은혜는 볏짚에 허브, 파를 이용해 완벽한 훈연을 선보였다. 윤은혜는 "김승수씨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셨는데 나도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수는 "볏짚을 쓰려면 나 정도는 써야 한다"라며 바베큐 그릴을 꺼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승수는 "연습하자가 머리카락이 탔다. 데인 자국도 있다"라며 손가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는 볏집을 충분히 넣고 철판에 제육볶음을 올린 후 구워냈다. 김승수는 "강력한 불이 있어야 했다. 그래야 볏짚의 향이 제대로 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진, 박정현, 윤은혜가 요리를 완성했다. 전진은 송이 덮은 마라제육에 샹창 볶음밥, 꺼다탕까지 완성했다. 전진은 "마라 제육을 먹고 볶음밥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볶음밥이 맵지 않아서 같이 먹고 꺼다탕을 드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셰프들은 "중국 식당에 온 느낌"이라고 감탄했다. 전진은 "내가 원래 매운 음식을 안 먹는데 마라소스는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박정현은 "내가 마라를 너무 좋아하는데 제육의 조합이 너무 좋더라. 근데 또 중화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샘킴 셰프는 "전진씨는 실력이 월등히 늘었다"라며 "굴꺼다탕에서 나는 생강의 은은한 맛이 앞에 음식들을 씻어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황진선 셰프는 "마라제육에서 소스 를 활용할 줄 알았는데 그 맛있는 부분을 버리는 게 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김승수가 만든 제육볶음와 돈장국도 큰 인기를 모았다. 김승수는 "일반적으로 안 넣는 게 있다. 굴소스를 약간 추가하면 감칠맛이 올라간다"라고 비법 소스를 설명했다. 윤은혜는 "식당을 하신 이유가 노하우가 있는 게 아니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만난 가게에서 사장님이 직접 구운 제육볶음을 먹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국 최종 우승은 김승수가 차지했다. 김승수는 "너무 쟁쟁한 분들이 많았는데 내가 반백이 넘은 나이에 음식을 조금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뛰어들었다.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기쁨"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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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쿡킹 : 요리왕의 탄생'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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