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제 실점 빌미 제공' 페네르바체, 유로파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10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D조 6차전 경기를 펼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페네르바체는 이미 조3위가 확정됐었다. 페네르바체는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UEFA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프랑크푸르트는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날 출전까지 포함, 조별리그 전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물꼬를 먼저 튼 쪽은 프랑크푸르트였다. 전반 9분 문전에 있던 다이치 카마다가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페네르바체가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머르김 베르사가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공은 프랑크푸르크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베르사는 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3분 김민재는 왼쪽에서 올라오는 필립 코스티치의 땅볼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막아냈다. 2분 전에도 박스 안쪽으로 들어가는 볼을 태클로 막아세운 바 있다.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박스 측면에서 김민재가 카마다에게 공을 빼앗겼다. 볼은 최종적으로 드지브릴 소우에게 흘렀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볼 빼앗김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페네르바체는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베르사가 상대 수비 몸 맞고 떨어진 볼을 박스 안에서 따냈다.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후반전에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프랑크푸르트의 샘 라머스가 박스 바로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김민재가 바로 앞에서 그가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하도록 막은 지분이 컸다.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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