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페네르바체)의 '볼 빼앗김'이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됐다.
페네르바체는 10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D조 6차전 경기를 펼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페네르바체는 이미 조 3위가 확정됐었다. 페네르바체는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UEFA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프랑크푸르트는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2/10/202112100411770917_61b25c289831c.jpg)
김민재는 이날 출전까지 포함, 조별리그 전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누볐다.
'철벽 수비' 활약도가 얼마나 높을지 관심을 끈 김민재다. 토트넘을 비롯해 빅클럽들이 그의 이적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연일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직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의 경기력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김민재는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나 싶었다. 그러나 선제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먼저 그는 태클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23분 김민재는 왼쪽에서 올라오는 필립 코스티치의 땅볼 크로스를 몸을 날려 막아냈다. 2분 전에도 박스 안쪽으로 들어가는 볼을 태클로 막았다.
그러나 전반 29분 김민재는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그는 박스 측면에서 카마다에게 공을 빼앗겼다. 볼을 소유하고 있던 김민재의 뒤를 집요하게 파고들던 카마다는 기어코 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공은 최종적으로 드지브릴 소우에게 흘렀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행히 페네르바체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 머르김 베르사가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골을 넣었다. 패배는 면했다. 선제 실점 상황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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