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스즈키컵 첫 승을 거뒀지만 경기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1 스즈키컵 B조 1차전’에서 혼다 케이스케가 이끄는 캄보디아를 4-2로 대파했다. 인도네시아는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부터 인도네시아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4분 만에 이리안토가 첫 골을 뽑았다. 전반 17분 디마스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리안토는 전반 33분 세 번째 골까지 뽑았다. 전반 37분 한 골을 실점한 인도네시아가 3-1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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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인도네시아는 루마키엑이 네 번째 골을 뽑아 승리를 확신했다. 후반 15분 인도네시아 수비 실수로 캄보디아가 두 번째 골을 뽑았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인도네시아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지만 캄보디아의 수비가 너무 엉성한 탓이 컸다. 특히 캄보디아는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전혀 마크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역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두 골을 실점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사실 우리가 네 골을 넣었지만 내가 원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내가 원한 수준의 50%였다. 선수들에게 내 지시사항을 이해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겠다.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얕잡아보고 있다. 선수들의 잘못이다. 그 점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한 신태용 감독이 볼 때 동남아축구의 수준이 많이 부족할 것이다. 신 감독은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숙제가 있다. 다음 경기까지 수비문제를 고쳐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합류했다. 더 집중하고 발전해야 한다. 끝까지 성원해준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해 감사하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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