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주민규 응원 받은 세징야, FA컵 우승으로 보답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11 06: 04

‘K리그 득점왕’ 주민규(31, 제주)가 세징야(32, 대구)를 응원하고 있다.
대구FC는 11일 오후 12시 30분 대구DGB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2021년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달 24일 광양에서 치른 1차전서 1-0으로 이긴 대구는 2차전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제주의 운명을 대구가 쥐고 있다. 대구는 이미 K리그1 3위로 A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대구가 FA컵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ACL 남은 한 자리는 K리그1 4위 제주에게 주어진다.

올 시즌 22골을 터트리며 ‘토종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간절하게 ACL 무대를 밟기를 원하고 있다. 주민규는 K리그1 시상식장에서 만난 세징야에게 “FA컵을 이겨달라. 윈윈 챔피언 플리즈~”라며 애교 넘치게 대구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를 들은 세징야는 웃으면서 “오케이”라고 대답했다고.
대구는 ACL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울산과 최종전서 0-2로 패하며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지 못했다. 대구는 전남을 잡고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 피날레를 제대로 하겠다는 각오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시민구단이라 재정적으로 열악하지만 선수들이 뭉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잘 참아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FA컵 결승전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 홈에서 팬들에게 멋진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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