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임신 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10일 혜림(우혜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Lim's diary'에 "원더걸스 혜림의 임신 후 달라지는 신체변화들?! (놀라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혜림은 "오늘은 특별한 콘텐츠를 준비해봤다. 바로 임신 후 저의 신체적인 변화들에 대해 얘기를 해볼거다. 임신 했을때가 4주였는데 지금 24주다. 7개월이다. 이 영상이 나갈때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났을거다. 오늘 기준으로 저의 그동안 있었던 임신 후 신체적 변화들에 대해 소개해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참고로 제가 임신하고 나서 많이 찾아도 봤지만 정말 케바케라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다. 입덧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는것처럼 제가 말씀드리는건 오로지 개인적인 기준이다. 정답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이런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하다"며 "우선 초반에 두통이 잦았다. 머리가 그렇게 자주 아팠다. 근데 또 약을 먹으면 안되지 않나. 예전같으면 조금만 아프면 두통약 먹고 바로 좋아지곤 했는데 약도 먹으면 안돼서 그럴 때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잠깐 잠을 취하는게 제일 도움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니 두통이 호르몬이나 근육 때문일수 있다고 하더라. 보편적으로 임신 후 증상이라고 했다. 그럴때는 남편한테 부탁해서 목 뒤를 마사지 해주는게 도움 된다더라. 임신 중기니까 지금은 두통이 많이 좋아졌는데 초반에는 심했다. 종종 두통이 있지만 걱정 크게 안해도 된다. 호르몬 변화로 흔한 증상이고 너무 아프면 두통약 하나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저는 잠 자는걸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 "낮잠이 많이 늘었다. 원래 낮잠 거의 안잤다. 임신 초반때 잠이 그렇게 많이 쏟아졌다. 지금 중기인데도 잠이 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임신 기간 내내 낮잠은 중요한 것 같고, 나중에 출산하고 나서 못자지 않나. 에너지 충전도 하고, 잠 잘 자야 출산할때도 쉽게 순산할수 있다고 했다"며 "그리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 원래 화장실 자주 안가는데 새벽에 한두번 무조건 화장실 다녀왔다. 왜 그런지 찾았더니 태아가 자라면서 자궁 커지지 않나. 주변에 자리한 방광을 압박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거라더라. 귀찮지만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말했다.
입덧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혜림은 "저는 입덧이 심하지 않았다. 총 통틀어서 한번 토를 했는데 그것도 택시에서 멀미가 너무 심해서 집에 와서 토를 한번 했다. 임신 초기에 살짝 그런 먹덧은 있었던 것 같다. 안 먹으면 위가 울렁거리고 먹어야 가라앉는 증상이 있었다. 토하는 입덧은 없었지만 소화불량이 있었고, 냄새에 너무 예민했다. 특히 냉장고 열거나 빨간색 반찬이 보기 싫었고 냄새 맡기도 힘들었다 지금은 중기가 되고 나니 조금 더 비위가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입덧 없어서 감사하다. 어릴때부터 연습생 생활때문에 빡센 다이어트를 했는데 임신하고 입덧까지 심하면 억울했을것 같다. 임신 할때는 사람들이 살쪄도 이해해주기도 하고 마음껏 먹을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지 않나. 이마저도 입덧 때문에 못 먹었으면 억울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너무 잘 먹어서 지금 9kg 쪘다. 주변에는 만삭때까지 총 9kg 찐 언니들이 좀 있다. 저는 이제 7개월인데 벌써 9kg 쪘는데 만삭때까지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 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혜림은 "저희 엄마는 저랑 오빠를 임신했을때 20kg, 15kg 정도 쪘다. 저는 그렇게까지 안쪘으면 좋겠는데 벌써 9kg가 쪘으니 영상 나갈때쯤이면 10kg는 쪘을 것 같다. 조절해야 한다"며 "의사선생님이 빵좀 그만 먹으라고 하시더라. '하루에 소보로 2개 먹으면 얼마나 걸어야하는지 아냐'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는 바로 빵집에 갔다. 양심 찔려서 소보로 대신 소세지빵을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더 칼로리 높다"고 밝혔다.
당기는 음식은 "빵"이라며 "원래 빵순이었지만 더 빵순이가 됐다. 빵이랑 단거, 젤리 먹고 싶고. 진짜 걱정이다. 먹고싶은게 너무 많다. 임신은 핑계인것 같다. 원래 먹고싶은게 많은데 자제해야했다. 지금은 공개해버리는거다. 너무 잘 먹고 있다. 못 먹는 음식도 없고 이것 저것 잘 먹고 있다. 딸이면 과일이 당기고 아들이면 고기가 당긴다는 말을 들었는데, 빵이 당기는건 성별이 어떻게 되냐"고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운동은 16주까지 하면 안된다더라. 그래서 잘됐다 싶어서 완전 놨다. 아무것도 안했다. 초기엔 아기가 자리를 잡아야해서 무리하면 절대 안 된다. 16주까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열심히 먹었다. 정말 너무 행복했다. 16주 이후로는 임산부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조만간 임산부 요가를 해보고 싶다. 해보려고 체험수업도 예약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산할수 있게 에너지나 체력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가벼운 운동은 너무 좋을 것 같다. 뭐니뭐니해도 산책이 제일 좋다더라. 산책 할수 있을때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다. 요즘 임산부 요가 치면 쫙 나오더라. 집에 매트 깔아놓고 시작했다. 생각보다 잘 따라하게 되더라. 원래 게을러서 직접 가지 않으면 운동 안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의지 갖고 하니까 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혜림은 지난해 7월 태권도 선수 출신이자 익스트림 태권도 팀 '미르메' 대표인 신민철과 결혼했으며 최근 임신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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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Lim's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