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야~오빠 방송 봐줘"..'나는솔로' 빌런 영철, 막말→무례 댓글 논란(종합)[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2.11 04: 58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출연자 영철(가명)이 같은 출연진 외 일면식도 없는 연예인들에게 무례한 댓글을 남겨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방송된 NQQ, SBS Plus '나는 솔로'에서 영철은 정자와 첫 데이트부터 강압적인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당시 그는 정자가 여러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아 다대 일 데이트를 하던 중 다짜고짜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거냐"고 질문해 정자를 당황케 했다.
정자는 "우리 만난지 이틀밖에 안됐다. 조금만 더 알아가자"고 말했지만, 영철은 "그럼 저도 방황하고 그런 다음에 다시 와도 되냐",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많이 해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냐" 등 난감한 질문을 이어갔다. 다른 남성 출연자들의 만류에도 끝까지 "차라리 솔직하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말해라", "대답이 좋지 않다"고 몰아붙였고, 결국 정자는 데이트가 끝난 후 눈물을 터트렸다.

뿐만아니라 영철은 정자의 사정을 알게 된 정순이 그의 강압적 태도를 지적하자 "왜 우냐. 울 사람은 나다", "난 그런 적 없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했다", "내가 왜 사과를 하냐"는 당당한 태도로 정순을 황당케 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방송 출연 후 영철이 공개적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남긴 댓글이었다. 그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정순이다. 그 다음이 정자. 이 둘만 아니었으면 다른 좋은 분들과 더 좋은 얘기 나누고 추억도 얻었을 것", "영자님 처음부터 좋아했는데 정자가 훼방놓은 것" 등 두 출연진을 향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또 "정순이 관상 보셨냐. 저는 그게 보였다. 그래서 굉장히 싫다", "정자라는 사람하고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날뻔 했다" 등 막말을 이어갔다.
결국 정자는 9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와 다른 출연자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박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더이상 참지않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용기내서 올려본다"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촬영당시에 저는 웃고자 노력했고 저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였지만 마지막순간까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긴 힘들었다"며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약을 먹으면 근무시간 영향이 커서 현재 저의 직장 생활은 제가 쌓아온 6년의 시간이 부끄러울 정도"라고 힘든 상황을 밝혔다.
또 "촬영 이후 나쁜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태이긴 하다. 계속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이해해 보고 지우려 했지만 아직 제가 감당하기에는 이해도 잊기도 쉽지 않다"며 "힘든시간을 버티고있게 해준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철이 정자, 정순 외 친분이 없는 연예인들에게도 무례한 댓글을 남겨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번 논란이 됐다. 그는 개그맨 장동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가 "귀염둥이 동민칭구. 같은 동갑이야 말 놓을겡. 난 니 팬인데 너도 나 좀 좋아해주라. 용기있게 말한다. 시간 되면 방송 봐주면 고맙겠어"라고 프로그램 홍보를 하는가 하면 "힘내고 홧팅 동민아. 어머니께 항상 효자 모습 보기 좋다. 나두 잘할게"라고 마치 막역한 사이인 듯 댓글을 남겼다.
특히 만 42세로 알려진 영철은 자신보다 나이가 23살 어린 래퍼 이영지(만 19세)의 계정까지 찾아가 "영지야~ 오빠 나오는거 시간 되면 방송 봐주면 쌩유. 힘내고 홧팅. 영지가 인기가 많으니깐"이라고 댓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편 영철은 정자의 입장문으로 논란이 수면위로 올라오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어의 눈물" 사진을 올리며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데.."라고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이는게 다다. 사람들은 보통 말투 행동 태도를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한다", "방송에서 보여지는게 저정도인데 실제로는 얼마나 더 심했을까", "이번 출연진들은 무슨 죄냐"고 그의 부적절한 언행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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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촌장엔터테인먼트TV,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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