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터트린 MVP’ 정재희, “K리그2와 FA컵, 둘 다 우승해 기분 좋아” [대구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11 15: 31

극장골을 터트린 정재희(27, 전남)가 전남 드래곤즈에 2부리그 최초 FA컵 우승을 선사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오후 12시 30분 대구DGB파크에서 개최된 ‘2021년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 38분 정재희의 결승골이 터져 대구FC를 4-3으로 이겼다. 1차전서 0-1로 패한 전남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남은 1997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FA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FA컵 역사상 2부리그 팀의 우승은 전남이 처음이다. 전남은 2부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ACL 진출권까지 따냈다. K리그1 4위 제주의 ACL 진출은 좌절됐다.

우승의 주역은 정재희였다. 그는 3-3으로 맞선 후반 3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전남에 우승을 선사했다. 1골, 1도움의 정재희는 경기 후 MVP에 선정됐다.
기자회견장에 온 정재희는 “오늘 준비한대로 잘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결승골은 각이 나오지 않아서 차 놓고 마무리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며 기뻐했다.
김천상무에서 K리그2 우승을 맛본 정재희는 전역 후 전남에서 FA컵 우승컵까지 차지해 개인적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K리그2는 장기전이고 FA컵은 단기전이라 비교하기 어렵다. 둘 다 우승해서 감사하고 기분 좋다”며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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