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한층 확장된 MINO의 음악세계로 리스너들을 인도했다.
송민호는 지난 7일 정규 3집 "TO INFINITY.”를 발표하고 1년 2개월 만에 솔로 아티스트 MINO로 돌아왔다.
솔로 정규 1집부터 3집까지 송민호는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 하며 다양하고 개성 강한 음악들로 자신만의 색을 진하게 녹여내왔다. 첫 앨범인 ‘XX’로 솔로 MINO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발산한 그는 2집 ‘TAKE’를 통해 자신의 감성을 드러냈고, 이번 3집 "TO INFINITY.”로는 더욱 단단해진 음악적 정체성을 완성했다.
송민호의 정규 3집 "TO INFINITY.”는 앨범명처럼 그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으로, 힙합, R&B 등 다채로운 음악적 장르와 개코, 선우정아, 릴보이(lIlBOI), sogumm, 바비 등 화려한 피처링진 참여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귀를 사로잡는 곡은 단연 타이틀곡 '탕!♡ (TANG!♡)’이다. '탕!♡’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 넘치는 가사와 미니멀하면서도 캐치한 테마가 듣는 재미를 더해주는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과 더불어 송민호 특유의 래핑과 재치 넘치는 펀치라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노래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도 송민호만의 재기발랄한 느낌이 가득 담긴 트랙도 만나볼 수 있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 트랙 ‘LOVE IN DA CAR’와 릴보이, 개코와 함께한 ‘PYRAMID’는 다채로운 사운드로 듣는 재미를 더했고, 5번 트랙 ‘KILL’은 몽환적인 사운드와 송민호의 색다른 보컬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가장 대중적이라고 볼 수 있는 9번 트랙 ‘LOSING U’는 감성적인 피아노 사운드와 송민호의 담백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R&B 곡으로, 익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진행으로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송민호의 이번 정규 3집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교묘하게 결합되어 송민호만의 마이너한 감성까지 리스너들에게 거부감 없이 와닿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1번 트랙부터 마지막 10번 트랙까지 송민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채워진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은 그가 트랙 하나 하나 공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에 힘입어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는 아이튠즈 14개국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타이틀곡 '탕!♡ (TANG!♡)’은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음악팬들의 취향을 정조준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매 앨범 마다 한계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송민호. 솔로 MINO의 다음 챕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