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현대건설에게 연패는 없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2-25, 25-23, 25-17)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연패를 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시즌 13승 1패(승점 39). 올 시즌 GS칼텍스전 3전 전승이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2위 GS칼텍스는 10승 5패(승점 31)가 됐다.

홈팀 현대건설은 김다인,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 고예림, 이다현에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GS칼텍스는 모마, 한수지, 유서연, 강소휘, 권민지, 안혜진에 리베로 오지영으로 맞섰다.
1세트는 황민경의 서브와 이다현의 블로킹이 다했다. 11-10 근소한 리드서 황민경이 무려 3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한 상황. 이후 모마를 이용한 상대의 맹공에 20-19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지윤의 가세와 함께 21-19에서 이다현이 강소휘의 스파이크를 3연속 차단했다. 1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연속 득점이었다.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모마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꾼 뒤 10-7에서 상대 주포 야스민이 부상 교체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다만 예상과 달리 국내 선수들로 이뤄진 상대에 고전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18-19에서 유서연의 공격과 모마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모마의 백어택에 이어 권민지가 22-20에서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건설이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앞서 1, 2세트와 달리 22-22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상황. 3세트의 영웅은 양효진이었다. 22-22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양효진이 모마의 공격을 차단하는 결정적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후 24-23에서 다시 빈곳을 보는 영리한 밀어넣기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는 수월했다. 초반 이다현, 양효진 트윈타워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흐름을 이었다. 계속해서 양효진이 고공 폭격을 퍼부었고, 상대의 잦은 범실과 함께 야스민이 공격에 가세하며 넉넉한 격차가 유지됐다. 17-12에서 세터 김다인은 감각적인 패스 페인팅에 성공. 양효진은 20점 이후에도 빈 곳을 정확하게 찌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포함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공격성공률이 66.66%에 달했다. 야스민은 18점, 이다현과 정지윤은 각각 12점으로 지원 사격. 이다현도 블로킹 5개를 잡았다. GS칼텍스에선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8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이 26.66%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4일 인천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15일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