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놀라운 토요일'에서 열렬 승부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밤 7시 40분 tvN '놀라운 토요일' 190회에서는 배우 이동욱과 배우 위하준이 등장해 눈길을 이끌었다. 특히 이동욱은 조커로 분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붐은 "녹화 2시간 전에 도착해서 분장하고 있더라."라며 "무슨 게스트가 이렇게 열심히 하냐."라고 이동욱을 추켜세웠다. 이동욱의 활약을 기대하는 멤버들의 시선에 이동욱은 곤혹스럽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이동욱이 이날 환영을 받은 이유는 또 있었다.바로 지난번 드라마 '구미호뎐' 주연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서 최고의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동욱은 그때 제작진과 내기를 했다가 져서 드라마에서 '놀라운 토요일' 프로그램 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기왕의 면모가 확실한 이동욱의 모습은 당연히 놀토 mc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동욱이 위하준과 함께 출연한 이유도 새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를 홍보하기 위해 나온 것. 실제로 이동욱은 자신의 이마에 '배드 앤 크레이지'라고 써서 조커 분장과 드라마 홍보에 진심을 보이는 한편 '놀토'에 진심을 보였다. “제가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또 한 번 (놀라운 토요일 외치기를) 할지도 모른다, 감독님께 허락을 받고 왔다.”며 이동욱은 “오늘은 조금 덜 우기려고요.” 갑자기 자신을 낮춰서 모두의 의심을 샀다.
이동욱은 후배 배우 위하준을 끔찍이 여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플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미남 25위 안에 든 위하준의 등장에 모두 'XX 섹시'라며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별명의 시작은 바로 이동욱.
이동욱은 자신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후배 배우 위하준에 대한 애정을 각별히 드러내며 "섹시하다."라고 또 한 번 언급해주었다. 이에 붐은 위하준에게 "몰라 섹시.", "하준 섹시.", "보수 섹시." 등 다양한 섹시 별명 리스트업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동욱은 붐의 거듭되는 별명 리스트업에 막아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놀라운 토요일 첫 번째 게임 음식은 ‘해물순두부찌개’였다. 이동욱은 물론 특히 새벽 3시부터 인터뷰를 한 위하준은 공복 상태로 입맛을 다셨다. 이동욱은 “새벽부터 미국에서 인터뷰를 하더라.”라며 위하준의 글로벌한 명성을 대신 자랑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였다.
받아쓰기 2라운드, 샾의 'Yes' 노래 가사를 받아 쓰는 게임에서 이동욱의 내기왕 면모가 드러났다. 이동욱이 이기면 드라마에서 ‘놀토’를 언급, 위하준이 이기면 이동욱이 드라마에서 ‘놀토’를 언급하기로 했다. 붐은 “1차에 맞으면 놀토에서 커피차를 쏘겠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위하준은 이동욱이 고른 답으로 갔다. 그러나 이동욱의 정답은 오답! 결국 이동욱이 드라마에서 ‘놀라운 토요일’을 언급하기로 약속했다. 그에 한편 주도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입 간식' 때도 이동욱의 승부욕은 멈추지 않았다. '드라마 OST 맞추기 게임'에서 이동욱은 자신만만하게 '가을동화' OST를 맞췄다. 이동욱은 자신 있게 무대로 걸어나가며 "얼마면 되겠어!" 외쳤다. 이에 붐은 "너무 약하다. 송혜교 어디 있냐."고 물었다. 이동욱은 주저하지 않았다. 오늘 단발의 생머리를 단아하게 묶은 넉살을 데리고 나왔다. 넉살은 "나 송혜교야?" 어쩔 줄 몰라 했으나, 이동욱은 멈추지 않았다. 이동욱이 넉살을 벽에 가두면서 "얼마면 되겠어?"라고 말해 녹화장을 포복절도로 만들었다.

마지막 '매콤로제크림면' 라운드에서는 우주소녀의 'Mr. BADBOY'의 가사 받아쓰기가 펼쳐졌다. 붐은 다시 한 번 이동욱의 승부욕을 이끌어냈다. "1차에 맞추면 제작진이 커피차를 쏘겠다." 붐의 그 말에 이동욱은 물론 위하준까지 의욕에 불탔다. 그러나 1라운드부터 받아쓰기 구멍이었던 위하준은 놀토 공식 '놀부' 김동현조차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은 바로 이동욱이었다. 이동욱은 붐에게서 '옴므파탈'이라는 키워드를 받아냈다. 이동욱은 매순간 게임에 진심이었다. 마지막 라운드 우주소녀의 ' "제발 원한다, 커피차를." 기도하듯 손을 모아쥐고 몇 번을 되뇌었다. 결과는 바로 정답이었다. 이동욱의 미소는 그 누구보다 빛났다.
한편 이동욱과 위하준이 출연하는 '배드 앤 크레이지'는 '부정 경찰 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놈 K'를 만나 정의롭게 바뀌는 내용으로 오는 12월 17일 tvN에서 첫 방영을 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놀라운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