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마침내 지리산에서 벌어진 사고가 살인임을 알아냈다.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tvN 드라마 '지리산' 15화에서 서이강(전지현 분)이 강현조(주지훈 분)를 위해 진범을 찾았다.
지리산에는 금지구역에 들어간 가족들이 등장했다. 김갑수, 이선빈 등이었다. 그들은 능숙하게 신분증을 내밀고 과태료를 냈다. 바로 2년 전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식물인간이 된 현조의 식구들이었다.
한편 서이강(전지현)은 현조 담당 간호사로부터 "오늘 아침 현조 씨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 좋은 소식 들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절망적인 소식을 들었다. 덩그러니 놓인 이강에게 다가온 건 바로 현조의 동생 강승아(이선빈).
승아는 “오늘 검은다리골에 다녀왔어요. 출입금지 구역인 거 아는데 너무 가보고 싶어서요. 과태료도 냈어요” 사진으로 보다가 듣던 대로 좋은 곳이더라. “아, 상수리 바위 얘기도 들었어요. 거기서 처음 사람을 살렸다고”라며 현조가 해준 말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 말에 서이강은 “또 뭐라고 하던가요?”라고 물었다. 승아는 이강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선배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고 했다. 강승아는 말을 마치자마자 이강에게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한 후 갔다.
한편 검은다리골 마을 사람이 또 살해당했다. 이강이 예상한 살해 시각은 달랐다. 정구영(오정세 분)과 박일해(조한철 분)는 이강을 찾아왔다. 정구영(오정세 분)은 “다섯 시 반이라며. 두 시에 죽었어. 장학수. 이 사람도 검은다리골에 살았다”라며 이강에게 따졌다.
이강은 현조와 자신이 다쳤던 날을 회상했다.
이강은 눈이 내리는 지리산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강현조는 이미 짐을 비운 지 오래였다. 이강은 현조에게 무전을 했으나 이미 현조는 눈발이 거센 산을 타고 올라갔다. 이강이 현조의 발자국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강은 현조를 찾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다. 이강을 찾아낸 현조는 밤새 설산에서 이강을 간호했다.
이강은 “무전기가 먹통이다. 핸드폰 되는 데까지만 다녀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강은 “누가 고네스 위에 스틱을 뒀어. 현조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조는 “금방, 금방 올게요.”라며 알 수 없는 눈빛으로 현조를 바라보았다. 이강은 다급하게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잘 터지지 않았다. 그 순간 현조의 뒤통수를 가격한 사람이 있었다.
또한 현조(주지훈)의 생령을 목격한 검은 다리골 주민의 증언이 있었다. 검은다리골 마을에 대해서 알아내러 간 이강, 일해, 구영에게 윽박을 지르더니 현조(주지훈 분)의 사진을 보고는 "봤다니까."라며 목격에 진실을 더했다. 이들은 오늘 현조를 본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다원이가 죽기 전에 찍은 영상은 기이한 영상이었다. 나뭇가지가 허공에 떠돌아다니는 영상이다. 이강은 “현조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야.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려달라고”라고 말했다.
이강은 모아둔 자료를 펼치며, 일해와 구영에게 죽은 검은다리골 사람들에 대한 사람들에 대해 말했다. 산에서 죽은 사람 모두 수십 년 전 검은다리골 마을 사람들이었다. 일해와 구영은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죽었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우리는 눈치를 못 챘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이강은 다짐을 하듯, 현조를 회상했다. “현조는 죽어가면서도 산에 남았어. 범인을 쫓았어.”라며 “이제 우리 차례야”라고 의지를 다졌다.
구영은 양선의 모친과 조부를 찾아갔고 일해는 김솔(이가섭 분)을 찾아갔다. 두 사람 다 검은다리골 마을에 대해서 알아낼 수 없었다. 다만 일해는 검은다리골 마을에서 추진하려던 케이블카 사업을 알아보러 갔다.
이강은 구치소에 수감된 조대진(성동일 분)을 찾아갔다. 이강은 진범을 찾으면 성동일의 누명도 벗겨질 거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성동일은 “그때 현조가 궁금해하던 건 다 말해주었다”며 말하기를 꺼렸다. 이에 이강은 “내일 현조가 떠난다. (가족들이) 보낸다고 하더라. 범인을 잡는다고 현조가 살아돌아오는 건 아니지만, 현조가 잡고 싶어하는 범인을 꼭 잡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못한 성동일은 “당시 이장님이었던, 솔이 어머니 조난사고 사고 일지가 나한테 있다. 도움이 될지 모르니 잘 살펴봐라.”라고 말했다. “이강아. 범인이 산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죽인다고 했지. 답은 산에 있다. 너라면 꼭 찾을 수 있을 거다. 우리 중에 산을 가장 잘 아니까 말이다”라며 이강을 독려했다.
이강은 91년도에 김솔의 모친이 산에서 조난 당해 사망한 기록을 찬찬히 훑었다. 일해는 이강에게 당시 검은다리골 마을 사람 전부 케이블카 추진사업에 동의 서명을 한 서류를 가지고 왔다. 이강은 당시 법이 새로 제정돼 산에서 사는 사람들 모두 쫓겨나게 되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단 하나, 한봉 사업(토종벌)만큼은 정부의 지원을 받았음을 상기했다. 일해와 구영은 이강에게 이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자고 하지만 이강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오히려 이강은 완벽한 증거를 찾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 경찰에게 "사고가 났다"며 속인 후 혼신의 힘을 다해 휠체어에서 일어나 문을 잠가버린 것. 이강은 결국 자료를 찾아내 홀연히 사라졌다.


이강은 그 길로 솔의 집을 찾았다. 이강은 솔을 보고 "우연에 우연이 겹쳤겠지. 케이블카 사업 말이야."라며 운을 뗐다. 솔은 도통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시종일관 웃음을 지었다. 이강은 차분하게 세혁과 솔의 원한을 말했다. 이강은 솔에게 “너희 어머니 조난 일지 보다가 이해가 안 됐다. 산 아래로 가려던 곳에서 머리가 다친 채 발견됐다. 가령 경찰서를 가려했던것”라며 솔의 어머니가 검은다리골 마을 사람들로부터 다쳐서 조난 당했다가 죽은 사실을 말했다.
어렸던 솔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91년도 검은다리골 마을의 이야기가 회상되었다. 정부 정책으로 산에서 살 길이 막막해진 사람들이 보상금을 위해 케이블카 사업에 찬성했던 것. 그러나 산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인 세혁이 아버지와 솔이 부모는 그 사업을 반대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솔이 엄마를 실수로 죽이고, 세혁이 아버지는 계획적으로 죽이는 짓을 저지른다.
이강은 솔을 똑바로 바라보며 “산에서 사고를 가장한 채 사람들을 죽여 왔던 범인은 너야” 솔을 살인자로 지목했다. 그와 동시에 2년 전 사고가 났던 날, 현조의 머리를 돌로 찧고 자신을 죽이려고 바라봤던 솔의 얼굴을 기억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