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그럼 그때 헤어질게. 시들해졌을 때” 충격 발언 ['지혜중'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1.12.12 07: 45

송혜교가 이 사랑을 그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우리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10화에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사랑을 반대하는 강정자(남기애 분)의 모습이 담겼다. 강정자는 하택수의 사모이자 하영은의 엄마로 집안에만 갇혀 살았던 세월이 아깝고 허무한 인물. 강정자는 딸인 하영은을 찾아와  “살다보니까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밉더라. 좀만 더 말려주지. 머리라도 깎여서 주저 앉혀주지. 그럼 나도 직장도 다녀보고 다른 세상에 있는 것도 알고 다르게 살았을 텐데.”라며 “영은아, 너 이 길 가는 거 아니야. 가지마.”라고 하영은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하영은은 “사랑은 우리 두 사람이 하는 거야. 남들이 뭐라건 상관 안 할 거고.”라 대답했고, 이에 강정자는 다시 “부모 등지고 살 수 있어? 그렇게 산들 너한테 좋을 거 하나 없어. 너는 부모랑 연 끊어놓은 죄로 평생 미안해 해야하고, 그 애는 미안해하는 널 보면서 또 미안해해야 해.”라 타일렀다.
'지헤중' 방송화면

'지헤중' 방송화면

이어 강정자는 고백하듯 “사는 게 고달파지면 남자? 내 눈을 찔러버리고 싶어. 사랑? 그런 거 몰라. 그냥 사는 거야. 내 자리가 여기겠거니 그냥 접고 사는 거야.”라 말하며 하영은에게 마음을 접을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하영은은 “그럼 그때 헤어질게. 나도 그 사람도 시들해졌을 때. 헤어져도 별로 안 아플 때, 그때 헤어지고 싶어. 내가 변하든 그 사람이 그만하자고 하든 그게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도 납득이 안 되는데 그러고 또 십년을? 나 어떻게 살아.”라며 울먹였다.
'지헤중' 방송화면
결국 강정자는 “너가 못 알아들으면 걔더러 알아듣게 하는 수밖에 없어.”라며 윤재국의 사진관까지 찾아와 모진 말을 전했다. 자신을 어머니라 부르며 인사하는 윤재국에게 네가 뭔데 영은을 헤집어 놓느냐고한 것. 윤재국은 벌 받듯 가만히 그의 말을 듣고 있었고, 모질게 마음 먹은 강정자는 하영은마저 말릴 수 없었다. 다음날 하영은은 윤재국의 사진관을 찾았다. 밝은 얼굴로 반기는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윤재국씨 왜 아무렇지도 않아요? 왜 나한테 전화도 안해요? 우리 엄마한테 그런 말을 듣고도 왜 아무 말도 안해요?”라 화를 냈다. 담담하게 “없는 얘기 하신 거 아니잖아요. 괜찮아요.”라 답하는 윤재국을 보며 하영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속상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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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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