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걸고 승격에 도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이 미래를 꿈꾸며 올 시즌 도전을 마무리 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서 2차전서 강원에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코어 합계 2-4로 대전은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마사의 “승격, 그거 인생걸고 합시다!”라는 모토아래 승강 플레이오프에 임한 대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명 치열한 경기서 상대의 정신을 완전히 흔드는 골이었다.

대전은 이종현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네트를 흔들었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손 쓸 수 없는 골이었다.
대전은 선제골에 이어 강원의 공세를 철저하게 막았다. 추가 득점 기회를 엿봤다. 그만큼 K리그 1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치열한 만큼 강원을 압박했고 유리한 상황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강원 김대원에게 실점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김대원의 득점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었다. 수비 도중 이지솔의 발 맞고 들어간 자채골로 갑자기 분위기를 내줬다.
대전도 포기하지 않았다. 선제골 득점 후 3골을 연달아 내주며 부담이 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미 원정서 골을 기록하며 유리한 상황이었던 대전은 추가 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쉴새 없이 움직였다. 대전은 후반서 장신 공격수 바이오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바이오를 향해 볼을 띄웠다. 또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강원을 상대로 대전은 박인혁을 투입, 총력전을 펼쳤다.
대전은 후반 41분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다. 바이오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원 골키퍼 이광연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 43분에는 강원 수비의 백패스 실수로 인해 골대가 빈 강원을 상대로 마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다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전의 플레이오프는 어느 누구보다 치열했고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