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의 이민성 감독이 승격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쳐 1-4로 패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대전은 1,2차전 합계 스코어 2-4로 뒤졌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전술 전략에 있어서 잘못 대처한 감독 잘못이 제일 크다.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승격을 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내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부분이 독이 됐을까.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지키려고 하던 부분이 강했다. 잘못된 것 같지만 그 외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 감독이 잘 했어야 했다. 원정이라는 부담감이 아직은 선수들에게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후반전에 강원 진영에 있던 볼보이가 공을 신속하게 배달하지 않은 상황이 최소 두 차례 발생했다. 이에 이민성 감독과 대전 선수단은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때를 돌아본 이민성 감독은 "원정이니까 감안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심판이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깨끗하게 경기가 치러져야 하는 마음은 있다. 양쪽 다 간절하기 때문"이라면서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패배로 대전은 1차전 승리 후 승강 플레이 최종 승자가 되지 못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앞서 2013년부터 치러진 역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승격 또는 잔류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