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상까지, 한 달째 승리 없는 시련의 신생팀…9연패 늪 [광주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2.12 17: 34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승 이후 9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페퍼저축은행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1-25 22-25 13-25) 완패를 당했다. 신인 박은서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지난달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개막 5연패를 끊고 창단 첫 승을 신고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13일 현대건설전부터 이날까지 9연패를 당했다. 정확히 한 달 동안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6번이나 셧아웃으로 졌다. 시즌 1승14패 승점 5점으로 7위 꼴찌. 

페퍼저축은행 /OSEN DB

신생팀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까지 있었다. 대체 투입된 신인 박은서가 1세트부터 6득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활약하며 17-17까지 대등하게 싸웠다. 그러나 1~2점 차이로 벌어진 뒤 따라잡지 못하면서 1세트를 21-25로 넘겨줬다. 1세트 범실만 12개를 했다. 
2세트도 19-20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20점대 이후 집중력에서 밀렸다. 박은서가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내주며 22-25로 2세트로 무릎 꿇었다. KGC인삼공사는 세트 중반 옐레나 자리에 나온 이선우가 3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결국 3세트에 경기가 끝났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을 빼고 고의정을 투입하는 등 백업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했다. 정호영의 블로킹과 속공 공격이 위력을 떨친 KGC인삼공사가 3세트도 25-13으로 잡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정호영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포함 팀 최다 1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연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10승4패 승점 30점을 마크, 한국도로공사(10승4패 승점28)를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5-20 25-18 15-25 25-20)로 이겼다. 러셀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8득점으로 활약했고, 황경민이 15득점으로 뒷받침했다. 7승8패 승점 22점이 된 삼성화재는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9승5패 승점 24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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