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x주지현, 건강 회복하고 레인저 복귀➝이가섭 사망[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12.13 06: 55

‘지리산’ 전지현과 주지훈이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레인저로 복귀했다. 살인 사건의 진범 이가섭의 산의 심판을 받아 사망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16회에서는 서이강(전지현 분)이 끈질긴 추적 끝에 살인 사건의 진범인 김솔(이가섭 분)을 밝혀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솔은 서이강까지 죽이려 하다가 산의 심판을 받아 결국 사망하게 됐다.
서이강은 김솔이 진범임을 직감하고 그를 찾아갔다. 서이강은 김솔에게 산에서 사고를 가장해 사람들을 죽인 이유를 물으며 그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김솔은 당황하지 않았다. 서이강이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서이강은 김솔에게 경찰에서 가서 모두 말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태연했다.

사실 서이강은 김솔이 경찰이 찾기 전에 증거를 없애려고 산에 갈 것이라 예상하고 그의 가방에 위치 추적 장치를 넣어둔 상태였다. 정구영(오정세 분)과 박일해(조한철 분)이 위치 추적 장치를 쫓으며 김솔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찾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김솔은 이들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산을 잘 아는 그는 안개가 많은 곳으로 그들을 유인했고, 위치 추적 장치를 버린 채 사라졌다.
김솔이 간 곳은 서이강의 예상대로 살인 증거를 숨겨둔 곳이었다. 김솔은 그곳에서 생령이 된 강현조(주지훈 분)를 마주했다. 김솔은 강현조에게 살인을 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사실 그는 살인을 할 목적으로 산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김솔은 어린 시절 검은다리골 사람들의 배신을 알고 있었다. 아내를 잃은 김솔의 아버지 김재경은 주민들의 설득에도 케이블카 사업에 동의하지 않고 검은다리골에서 한봉 사업을 이어가려고 했다. 주민들은 더욱 강압적으로 이들을 위협했고, 급기야 벌을 모두 죽이며 해코지를 했다. 김재경은 벌들이 죽자 분노했고, 이내 죽은 벌들이 다시 살아났다며 그들의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정신이 망가진 아버지를 본 김솔은 대신 케이블카 사업 동의서에 도장을 찍어 마을 주민들에게 가져다 주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들이 김솔의 어머니를 죽인 것은 물론 벌들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린 나이였기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이후 김솔도 아버지처럼 벌들의 소리를 들으며 힘들게 살게 됐고, 죽기 위해 약을 탄 요쿠르트를 들고 산으로 향했다.
김솔은 그곳에서 과거 검은다리골에서 함께 성장한 동생을 만나게 됐다. 그 사람이 바로 강현조가 잃은 김현수 중사였다. 김현수는 김솔을 반가워하면서 그의 아버지 안부를 물었다. 김솔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의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했고, 그마 마시려던 독이 든 요쿠르트를 김현수에게 건네 살인한 것. 이후 김솔은 자신과 같은 피해를 당한 이세욱(윤지온 분)을 설득해 검은다리골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
김솔은 산은 자신의 편이라고 강현조를 비웃었지만, 강현조는 김솔에게 산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김솔은 강현조의 경고를 다시 한 번 비웃으며 증거들을 불태웠다. 그리고 모든 것이 비밀로 묻히는 듯 했다.
하지만 서이강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이강은 김솔이 증거를 모두 태웠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드론을 이용해 그의 흔적을 쫓다가 강현조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가 자신만 아는 곳에 표식을 남기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이강은 조대진(성동일 분)의 도움을 받아서 강현조가 표식을 남긴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사라져 가는 강현조를 보며 좌절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강현조가 경찰서에 남겨진 증거를 표식으로 남긴 것을 알아차렸다.
경찰서에는 죽은 이세욱의 휴대전화가 남아 있었고, 이세욱과 김솔이 나눈 문자메시지로 범행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김솔은 범행이 들통났다는 사실을 알고 서이강을 납치하며 그녀도 헤치려고 했다. 서이강은 달리는 차에서 내려 김솔을 멈춰 세웠고, 그는 서이강을 죽이려다가 낙석에 깔려 사망했다. 결국 산의 심판을 받은 것.
1년 후, 서이강은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해 레인저로 복귀했다. 산에서 사고를 겪고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산은 산일 뿐”이라고 알려주며, 다시 사람들을 지키고 구하러 산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역시 건강하게 회복한 강현조가 있었다. 강현조는 김솔의 범행이 밝혀지던 날 다시 호흡과 의식을 찾았다. 두 사람 모두 범인을 찾고 건강하게 회복해서 그들이 사랑하는 산으로 돌아간 것. 레이저로 복귀한 서이강과 강현조는 마침내 서로를 바라보며 웃을 수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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