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52) 감독이 박항서(64) 감독의 베트남을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비산의 비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 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아스나위와 이프란 자야의 득점으로 2-1로 전반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후반전에만 3골을 추가로 뽑아내며 5-1 완승했다. 교체로 투입된 위탄 술레이만, 루드 월리안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반 디마스까지 골 맛을 봤다. 2연승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B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신태용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경계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5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만난다. 베트남은 라오스와 말레이시아를 각각 2-0, 3-0으로 제압하며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의 베트남은 AFF 스즈키컵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다. 그들은 우승 후보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유지한다면 베트남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베트남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라오스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위해서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