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파행 불가피?.. 토트넘 이어 맨유도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토트넘에 이어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도 양성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디애슬레틱'은 맨유가 이날 아침 일부 선수와 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개별 비접촉 야외 세션으로 훈련을 대신했으며 양성 반응자들은 그 전에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토트넘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에 이은 또 다른 악재다. 토트넘은 손흥민 포함 8명의 선수와 5명의 스태프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렌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연기했지만 다음 경기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브라이튼과 16라운드 리그 경기도 연기한 상태다. 

일단 맨유는 코로나 양성 반응자가 소수로 알려져 있어 당장 리그 경기가 중단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후 검사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오는 15일 브렌트포드와 17라운드 경기를 취소해야 할 수도 있다.

EPL은 코로나에 관한 영국 정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오미크론 변종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 밀접접촉자로 확인되면 모두 열흘간 집에서 자가격리에 나서야 한다. 이는 엘리트 스포츠 뿐 아니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한편 맨유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2일 리그 1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노리치 시티 선수들도 검사에 나서야 한다. 일단 맨유 선수단은 노리치와 원정경기 전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