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류현진, 233억 연봉받을 만한 루틴..서장훈과 '징크스' 평행이론 ('미우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1.12.13 07: 58

'미우새'에서 김희철은 이특 누나의 결혼식을, 김종국은 한라산 등반을 추진한 가운데, 스페셜 게스트로 류현진이 등장해 화려한 '연봉킹' 삶을 언급했다. 
야구선수 류현진이 12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진 가운데 게스트로 류현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워런 스판상’을 수상한 류현진이 출연했다. 워런 스판상은 최고의 왼손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류현진은 “작년 시즌이 짧아서 가능했다”고 겸손하게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 방어율 1위를 기록하기도 한 그. 신동엽은 세계적인 열풍을 이끈 오징어게임만큼 대단한 기록이라고 추켜세웠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또 류현진은 무려 연봉 223억이라는 팀 내 최고 연봉이자 국내 운동선수 중 역대 최고액을 받는 선수다. 팀내에서 연봉킹 대접을 받느냐는 질문에 첫 해에는 대접을 받았으나 작년에 자신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는 외야수가 영입 돼 2위로 밀려났다는 아쉬움을 말했다.
비록 지금은 2위라 하더라도 연봉을 높게 받는 만큼 부담감도 클 터. 서장훈은 징크스가 있냐고 물었다. 류현진은 첫 개막전 첫 경기의 승패에 따라 경기 전에 먹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또는 아예 먹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2019년에는 시즌 내내 감자탕을 먹었다고. 이때엔 원정훈련을 나가도 꼭 한국음식점을 찾아 감자탕을 먹었다고 한다.
서장훈은 자신에게도 음식 징크스가 있어 선수시절 갈비탕만 한 달 가까이 먹었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애주가 신동엽도 질세라 한 마디 보탰다. 자신의 음식 징크스는 술이라는 것. 방송 전날 술을 마시면 방송을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 방송 전날만 되면 싫어도 술을 마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류현진은 야구장으로 출발하는 시간, 경기장에 나가 옷 갈아입는 시간, 스트레칭 하는 시간 등 시간일정을 분단위로 철저하게 지킨다고 밝혔다. 류현진에게는 음식과 시간 징크스가 있는 것. 이를 들은 서장훈은 대단하다고 인정했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다음은 김희철이 이특 누나의 결혼식에 사회자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철은 평소와 달리 잔뜩 긴장해 어색하게 대본을 읽거나 예식 순서를 놓쳤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김희철을 보고 “긴장한 거 같아”, “아니 인기가요야 뭐야”라며 한 마디씩 나눴다. 그러는 동안 이특과 누나가 손을 잡고 등장했고, 이특의 어머니가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튜디오에서 보는 신동엽도 “참 좋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꼭 눈물이 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성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너 아니면 안돼’를 축가로 부르며 결혼식 1부가 끝났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김희철을 본 어머니는 “이제 네가 가야지!”라며 결혼을 종용했다. 김희철은 어머니의 말에 “장가 안가, 혼자 살거야”, “기복이(개)랑 살거야”라 답하며 줄행랑 쳤다. 하지만 자리를 옮긴 김희철은 어머니보다 더 짓궂은 멤버들의 말에 응해야 했다. 은혁은 “(형의) 첫 번째 결혼식에는 누가 사회 봐줬으면 좋겠어?”라 물었고, 규현은 “내가 초혼, 재혼 축가 전문이야”라며 틈새 어필을 했다. 그에 최시원은 “요즘은 다 초혼이라고 해. 초혼, (재혼도) 초혼.” 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어찌 됐든 자신은 결혼식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며 멤버들 중 최시원의 결혼식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계 인물들이 다 올 것 아니냐는 게 이유. 그 말에 최시원은 “어차피 멤버들 중 결혼은 려욱이 가장 먼저 할 것”이라 답했다. ‘3년 안에 결혼하기’를 걸고 멤버들끼리 한 가위바위보에서 려욱이 졌기 때문이다. 대화를 나누며 멤버들의 결혼식을 상상한 희철과 규현은 울 것 같다고 했고, 이에 이특은 “예성이 어머니가 슈퍼주니어 합동 결혼식을 말씀하셨다”고 알렸다. 멤버들은 그럼 누구에게 맞춰 결혼을 해야 하는 거냐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는 악천후 속에 한라산을 계속 등반하는 미우새 임원진의  모습이 담겼다. 미우새의 공식 체력위원장인 김종국이 선두에 선 등반은 의외로 탁재훈이 잘 따랐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에게 기대 이들 뒤를 따라갔다. 김준호와 이상민이 미우새의 반장과 부반장으로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마치 드라마처럼 그려졌다. 탁재훈은 대상에의 욕심을 드러내며 하얀 눈밭에 ‘대상’이라고 적었다. 또 이 말이 무색해지면 다시 여기에 와 옆에 ‘포진’이라고 쓰겠다며 웃음을 챙겼다. 그러다 해발 1000m에 다다르자 고산병을 걱정하는 김종국에게 “우린 이미 지병을 데리고 와서 다른 병이 들어올 틈이 없어”라고 위로한 탁재훈. 첫눈에 우박까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마지막으로는 이상민과 곽시양이 김준호의 냉장고를 털어 요리하는 에필로그가 방송됐다. 이들은 김준호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털어 음식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 냉장고 속에는 김준호가 아깝다며 먹지 않아 상한 처치 곤란의 음식들이 많았다. 김준호는 냉장고를 털어 음식을 해주는 방송에 나간 적도 있었으나 그때 정식 셰프들도 이 냉장고만은 어려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상민은 곽시양은 자신감을 보이며 요리를 시작했고, 곧 ‘김준호라자냐’와 ‘다 때려넣어’를 만들어냈다. 개그맨 서남용이 이를 많이 보일 수록 음식이 더 맛있는 걸로 판정하자는 규칙에 따라 곽시양의 대승리. 서남용은 이상민의 음식이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맛보지 못했던 맛이라 친숙하지 않다고 점수의 이유를 설명했다.
배를 채운 뒤엔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내기가 이뤄졌다. 이는 서남용이 자시의 개인방송에서 이미 한 번 시도했던 것. 5분동안 통 아이스크림을 모두 먹으면 소개팅을 할 수 있었으나 서남용은 실패했다. 김준호는 이제 팀을 이뤄 해보자며 곽시양과 이상민이 한 팀, 김준호와 서남용이 한 팀으로 맺었다. 만약 이상민팀이 지면 곽시양과 이상민은 서남용의 집에 가서 살고, 김준호팀이 지면 이상민이 자신의 짐을 가지고 김준호 집에 들어오는 게 보상이었다. 목숨 걸고 아이스크림을 먹던 이들은 성급하게 아이스크림을 넣었다 뱉거나 후후 불어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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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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