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은퇴?' 카이리 어빙, 경기 출전 거부하더니 의류모델로 변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13 11: 33

카이리 어빙(29, 브루클린)이 농구선수 말고 제2의 직업을 찾은 걸까.
어빙은 “개인은 누구나 선택의 자유가 있다. 나에게 백신접종을 강요하지 말라”며 브루클린 네츠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NBA 규정상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선수는 경기출전은 물론 팀훈련도 함께 할 수 없다. 어빙은 지난 시즌에도 ‘개인사유’라고만 밝히고 수개월 이상 팀에 무단으로 합류하지 않았다.
구단과 팬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정작 어빙은 이런 사태에도 편안한 모양이다. 그는 13일 자신의 SNS에 의류쇼핑몰 광고를 올렸다. 자신이 직접 모델로 나서 옷을 착용한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쇼핑몰의 주소도 게시했다. 어빙은 무려 15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 게시물을 올린지 7시간 만에 29만 2천개의 ‘좋아요’와 5230개의 댓글이 달렸다.  

농구팬들은 “어빙 제발 코트로 돌아와”, “듀란트와 하든이 너무 힘들다”, “어빙은 제 정신인가? 양심이 없다”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은 어빙의 엄청난 농구재능이 이대로 묻히기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마저 과부하가 걸려 13일 디트로이트전에 결장했다. 케빈 듀란트가 혼자 51점을 올린 브루클린이 116-104로 이겼다. 19승8패의 브루클린은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어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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