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이한 ‘쇼미10’은 음원 차트는 물론 화제성까지 다 잡으면서 변함없는 최고의 힙합 오디션 다운 면모를 마음껏 보여줬다. ‘쇼미10’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 대한 감사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털어놨다.
Mnet ‘쇼미더머니10’을 연출한 최효진 CP와 박소정 PD는 13일 진행된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쇼미10’을 재밌게 봐주시고 함께 음악과 무대를 즐겨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10년간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10주년을 맞이하는 시즌에서 그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하고 존재 가치를 증명하며 종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이다. 불철주야 함께 애써준 프로듀서 분, 참여해주신 래퍼 분들, 모든 제작 스탭 여러분들 덕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종영소감을 남겼다.
‘쇼미10’의 흥미로운 지점은 실력자의 탈락이나 의외의 실수들이다. 제작진은 “긴장한 참가자들이 가사를 잊어버리거나 아쉬운 탈락자들이 발생할 때가 가장 아찔하다”며 “실력이 출중한 다양한 참가자들이 훌륭한 무대를 펼칠 수 있을 때 ‘쇼미더머니’가 가장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의 실수나 탈락에 아찔함을 느끼곤 한다"고 밝혔다.

‘쇼미10’은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10년을 이어오면서 다양한 장르를 포용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발전했다. 제작진은 “여전히 트렌디하면서 파급력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시즌이다. 프로그램의 전통성을 내세우면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려고 했다. 현재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했지만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했다. 각 팀마다 트렌디함을 필두로 강한 음악적 개성을 가진 비트메이커들이 포진해서 각자의 컬러를 뿜어냈다. 한국 힙합이 어떻게 흘러왔고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시청자들이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좋은 음원 성적과 화제성을 보면서 어느 정도 계획대로 된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쇼미10’은 코로나19 시국에서도 현장에 관객을 초대했다. 하지만 현장과 방송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했다. 제작진은 “저희 제작진도 항상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힙합 공연의 특성상 라이브 현장에서의 성량, 현장감, 관객들과의 교감 정도가 TV로 100% 구현되기 어려운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 평가단을 모실 때 최대한 고른 성비와 고른 팬층이 올 수 있도록 여러 차례 검토 작업을 거치며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쇼미10’은 참가자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들의 공도 컸다. 특히나 개코는 ‘쇼미10’에서 수많은 무대에 서면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제작진 역시 “모든 프로듀서에게 감사하지만 개코에게 특히 고맙다. 개코가 ‘쇼미10’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프로듀서다. 팀원들의 무대를 빛나게 하기 위해 항상 완벽한 무대를 함께 꾸며주시는 걸 보면서 괜히 국힙 원탑 래퍼가 아니구나 했다. 마지막 회에 다이나믹 듀오가 프로듀싱한 10주년 무대를 올리고 싶다고 했을 때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하겠다고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쇼미10’이 성공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에 나왔으면 하는 프로듀서는 **다” 라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분들, 저희도 모시고 싶습니다. 특히 쇼미에 한번도 나오지 않은 래퍼분들에게 쇼미 프로듀서를 꼭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쇼미10’은 지난 3일 평균 시청률 1.9%, 순간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했으며, 1539 타깃시청률에서는 전채널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