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에서 다양한 가수 속에서도 김현성이 출연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13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싱어게인 시즌2’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싱어게인 시즌2’를 소개, 톱10이 되는 참가자에겐 음원 발매및 전국 투어콘서트 기회를, 톱3 참가자에겐 활동 지원금 3천만원과 고품격 프리미엄 안마의자의 상품을 걸었다. 무엇보다 최종 우승자에겐 우승상금 1억원이라고 설명하며 계속해서 시즌2 무대를 열었다.
먼저 ‘찐무명조’ 무대 부터 알아봤다. 지난 시즌 반란의 조로 활약했기에, 심사위원부터 MC까지 ‘찐 무명조’를 더욱 기대했다. 모두 기대 속에서 첫 시작부터 올 어게인을 받았다. 첫 소절에서 가창력이 판가름났던 것이다. 해리는 “목소리 파워도 어마어마, 표현력도 좋다, 골 때리는 무대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소감, 안무도 집에서 짰다는 말에 규현은 “행동이 어설픈데 무대는 넓게 쓰더라, 어설퍼서 좋았다”면서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무대”라 극찬했다.
이승기는 “몇 번 눈이 마주쳐, 제발 오지 않았으면 했던 적음 처음”이라 웃음 지으면서 “처음으로 받아줄 자신이 없을 정도로 끼가 많았다, 확실히 안에 더 있다고 느꼈다”며 그만큼 감당할 수 없는 텐션이었다고 했다.
다음은 본인 몸만한 기타를 멘 64호 가수가 그려졌다. 무려 2002년 생인 스물 두 살이라고 했다. 앳된 참가자 등장에 심사위원들도 술렁이며 귀여워했다 하지만 의외로 64호 가수는 “난 7080 가수”라고 소개, 최연소 참가자 답지 않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유에 대해 그는 “부모님이 7080세대”라 답했다.
64호 가수는 차분하면서도 감성이 느껴진 무대를 꾸몄고, 이어 올 어게인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김이나 “원곡의 본질만으로 감정선을 잘 그려냈다”면서 “새 생명까지 체감된 무대”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선희는 “최근 7080 음악이 유행, 요즘 세대가 그 감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표현은 부족한데 원곡 감성 그대로 표현된 무대”라 전했다.
다음은 48호 가수가 10년이 넘은 기간 동안 천 번 넘게 부른 곡이라며 무대를 꾸몄다. 바로 ‘연애의 발견’에 나온 OST’ 묘해, 너와’란 곡이었다. 이어 올 어게인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유희열은 “녹음 중이면 바로 오케이했을 노래, 라이브가 음정, 호흡 다 완벽하다”면서 “데뷔 11년차인데 우리가 왜 몰랐을까, 대단한 실력”이라며 보컬로 가장 좋았던 무대라고 했다. 급기야 유희열은 “이런 얘기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꼭 갈라 콘서트하고 싶다고 한 말, 전 될 것 같다, 충분히 될 것, 톱10도 문제가 안 된다”며 극찬했다. 이선희부터 윤도현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할 정도. 급기야 시니어 심사평 금지까지 나올 정도로 48호 가수의 무대를 극찬했다.
다음은 ‘재야의 고수’ 팀이 그려졌다. 34호 가수가 등장했다. 43호 가수는 ‘희열 부인이었던 가수’라 자신을 소개, 현재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고 있다고 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 그는 “매해 1년간 3백번의 공연을 했는데, 작년부터 공연을 안 해 공연이 없으면 생계가 되지 않는다”면서“월세를 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택한 길을 받아들여야하는 현실, 40대 여성 뮤지션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곳이 있을까 고민했고 , 이 현살에 대한 확신을 받고 싶어 출연했다”고 전했다.
걱정과 달리 그는 재즈 소울을 뽐내며 올어게인으로 합격했다. 급기야 모두 소름돋아할 정도. 시즌 최초 올 어게인이 연속으로 나온 ‘재의 고수’였다. 유희열은 “말 그대로 정말 고수”라며 “못보던 유형의 뮤지션인라 더 반갑다, 보컬과 이런 느낌 처음,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며 극찬했다.
다음은 ‘슈가맨’ 무대가 이어졌다. 모두 기대 속에서 43호 가수가 등장, 자신을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 가수’라 소개했다. 알고보니 그는 Heaven’이란 곡을 부른 김현성이었다.
43호 가수는 출연 이유에 대해 “싱어게인을 통해 떼고 싶은 꼬리표가 있어, 활동 기간 중 계속 컨디션이 나빠졌다"며 결국 성대결절까지 있었다고 했다. 43호 가수는 “목관리를 못해 커리어가 끝나버려, 그때부터 비운의 가수란 꼬리표가 붙었다”면서“지금은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활동을 마감해도 되나 싶더라, 실패로 가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나왔다”면서 “이런 가수란 걸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며 비운의 가수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출연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만큼 긴장된 듯 목소리가 떨리는 모습. 성대결절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 목소리는 갈라졌고 음정도 불안정해졌다.예전과 달리전 목상태는 이전의 오리지널 곡과는 다른 무대를 꾸미게 했지만, 최선을 다해 꾸며낸 무대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 어느 무대와 비교할 수 없는 멋진 무대를 꾸며낸 그였다.
결국 무대가 끝난 후 최종 3어게인을 받으며 탈락하게 됐고 침묵이 이어졌다. 그만큼 여운을 남긴 무대에 규현은 결국 오열하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한참 눈물을 쏟아낸 규현은 마음을 가다듬더니 “저도 성대결절을 앓았던 적 있어,감히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할 수 없다”면서“나에겐 우상, 큰 팬이었다, 선배님 노래 수백번 들었던 노래지만 오늘이 가장 감동적이었던 무대, 오늘 이 자리에서 노래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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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