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삼세판?" 신정환, 악마의 재능x부캐 앞세운 세 번째 복귀 시도 (종합)[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14 15: 17

그룹 컨츄리꼬꼬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며 예능계를 휩쓸었던 신정환이 다시 한번 복귀 문을 두드린다.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와 뎅기열 파문 이후 세 번째 복귀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악마의 재능’이 돌아온다. 바로 신정환이다. 신정환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안방에 돌아온다.
첫 방송에 앞서 신정환은 14일 열린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부캐 ‘씬스틸러’ 분장을 하고 나왔다. 금발의 헤어와 눈을 가린 앞머리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페르소나 별에서 왔다. 관종들만 모였다. 대단한 에너지가 있는 분파구원들이 있다. 눈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영입을 했다. 오랜만에 지구에 왔는데 안 보이는 눈이지만 지구의 블루 바이러스를 물리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TV조선 새 예능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특히 신정환은 “저는 3년 지난 것 같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활동하는 이유가 최 제작자님이 워낙 젊으시고, 생각도 좋으시고, 패기도 좋으시더라. 진취적이라 모든 마인드에 반하게 되어서 활동하게 됐다. 다시 한번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아바타쇼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씬스틸러’. 부캐를 앞세웠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오랜 기간 방송을 쉬었고, 최근에서야 유튜브 등을 통해 얼굴을 보인 신정환이 이런 세계관을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신정환은 싸늘해져 이제는 추울 정도인 대중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룰라, 컨츄리꼬꼬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예능계에서도 핫스타였다.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그의 예능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라디오스타’ 고정 MC로 활약하며 그 재능을 뽐냈고,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인기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그 인기와 활약을 증명했다.
하지만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과 뎅기열 파문이 그를 나락으로 빠지게 했다. 2005년 불법 도박을 한 사건이 있었지만 3개월 만에 복귀했던 그는 2010년 9월 필리핀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뎅기열에 걸렸다면서 병원에 입원해야 해 귀국하지 못했다고 했고,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모든 게 거짓말로 들통나면서 공분을 샀고, 신정환은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2010년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신정환이 복귀를 처음 시도한 건 2017년 Mnet 예능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 기부’였다. 하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고, 복귀는 흐지부지 됐다. 그리고 룰라 멤버들과 함께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초대되어 다시 한번 복귀를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가수 수빈, 신정환, 설하윤, 개그맨 심형래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1.12.14 /rumi@osen.co.kr
그리고 ‘부캐전성시대’로 세 번째 복귀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대에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서는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다.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 다섯 종족들의 대결이라는 흥미 넘치는 세계관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정환이 악마의 재능과 최근 유행 중인 세계관을 앞세워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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