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버려” 박태환母, 아들 위해 무용수까지 포기→'암'도 극복 (‘맘마미안’) [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2.15 00: 13

'맘마미안’ 박태환의 어머니가 아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마린보이 박태환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손맛 찾기에 나섰다.
 박태환은 “유성미 여사의 아들 박태환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어떻게 출연을 하게 됐냐는 질문에 박태환의 어머니 유성미는 “자신은 없는데 태환이 음식에 관한 얘기니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칼질하다 피 보는 건 아닐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 집밥을 먹은 지 얼마나 됐냐는 얘기에 박태환은 “2달은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수근의 “여자친구 밥이 더 맛있냐”는 질문에 박태환은 “그것도 조금 더 됐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성미는 “호주 브리즈번 훈련 당시에 현지 식단이 맘에 안 들었다. 그 다음에 다리를 다쳤는데 다친 다리를 끌고 가서 밥을 해줬다”라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오늘 월드컵보다 더 긴장된다. 차라리 여기서 수영을 하라면 하겠다. 근데 맞히려니까 어렵다”라고 마음을 조렸다. 
과거 무용수였다는 유성미는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고. 유성미는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어떻게 박태환을 키웠냐고. 저는 그럼 딴 거 없이 ‘네 인생을 버려’라고 말한다”라고 인터뷰를 하기도. 유성미가 직접 만든 보양닭백숙을 맛 본 셰프들은 담백한 맛에 감탄했다. 
목진화 셰프는 수제비를 요리하게 됐다. 목진화는 “제가 너튜브에 영상을 많이 올렸는데 수제비를 해본 적이 없다. ‘망했다’싶었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김정묵 셰프는 “저는 수제비를 하고 싶었는데 병어조림이 걸렸다”라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박성우 셰프는 김밥을 만들게 됐고, 빅테환의 어머니 유성미는 보쌈을 요리하게 됐다. 
박태환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많이 안 좋으셨다. 암이셨다. 제가 우승하는 걸 보면 아프신 걸 잊고 엄청 희열을 느끼셨다. ‘무조건 우승해야겠다 그래야 엄마가 건갱해지니까’ 그런 생각으로 지냈던 것 같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항암 치료를 끝내고도 아들을 보러 갔다는 유성미는 “아프면 돌아서서 울면 그만이다. 태환이 시합이 중요하다. 암 수술하고 몸 추스리고 하는데 아들 시합만 보면 됐다. 외관은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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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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