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덩크슛 쾅’ KT, 외국선수 못 뛴 삼성 잡고 구단최다 9연승 [오!쎈 수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2.14 20: 44

KT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수원 KT는 1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서 서울 삼성을 84-59로 제압했다. 선두 KT(17승 5패)는 구단최다연승 동률인 9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삼성(6승 16패)는 4연패에 빠졌다 .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NBA 5순위 출신 토마스 로빈슨이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데뷔가 불발됐다. 설상가상 다니엘 오셰푸마저 무릎부상으로 결장했다. 삼성은 국내선수로만 싸웠다. 이원석과 김동량, 장민국, 임동섭, 조우성, 배수용, 차민석까지 삼성이 국내 장신들을 총동원했다.

경기 초반 김동량의 골밑슛과 장민국의 3점슛이 터졌다. 이원석도 라렌 앞에서 훅슛을 넣었다. 삼성이 8-5로 리드를 잡았다. 외국선수 없는 삼성은 두 명의 빅맨을 세우고 3-2 지역방어를 서면서 나름 잘 버텼다. 라렌은 1쿼터에만 6점, 10리바운드를 걷어내며 KT의 16-15 리드를 이끌었다.
김동욱과 허훈이 투입되면서 삼성의 외곽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허훈과 김동욱의 3점슛이 터졌다. 하윤기는 속공에서 덩크슛까지 터트렸다. KT가 2쿼터까지 47-2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 외국선수들은 애초에 골밑에서 일대일로 득점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 이들은 자신에게 몰리는 수비를 역이용해 동료들의 외곽찬스를 봐줬다. KT는 3점슛 13개를 폭발시키며 손쉽게 24점을 달아났다.
라렌은 10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허훈은 17분만 뛰고도 13점, 3점슛 4개, 4스틸을 기록했다. 김영환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지원했다. 정성우는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 하윤기도 13점, 4리바운드를 성공했다. 삼성은 1순위 신인 이원석이 17점, 12리바운드, 3블록슛, 3스틸로 모두 데뷔 후 최고기록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선수 두 명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