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1패→2연승’ 강성형 감독 “우리가 이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14 21: 16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정도로 잘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3)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개막 12연승을 마감한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흥국생명과는 1·2라운드 경기 내용이 타이트했다. 캣벨은 좋은 선수이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우리가 서브로 잘 공략하고 유효블로킹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OSEN DB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 1패 승점 42점을 질주하며 승점 40점 고지에 선착했다. ‘전승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 시즌 흥국생명보다도 더 좋은 페이스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정도로 잘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봄배구를 하기 위해서 라운드별로 4승 2패, 3승 3패 정도를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이 가장 달라진 점으로 강성형 감독은 서브를 꼽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세트당평균서브득점이 0.73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59로 리그 1위다.
강성형 감독은 “블로킹을 잘하기 위해서는 서브 공략을 잘해야 블로킹도 효과적이고 유효블로킹이 많이 나온다. 작년에는 우리 팀이 서브 최하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컵대회를 앞두고 서브로 공략하는 방법, 강하게 때리는 법을 많이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을 안고 뛴 야스민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성형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점수차도 여유가 있어서 휴식을 줬다. 부상 때문에. 훈련이 안되다보니 점프가 좋지 않고 공격성공률도 떨어졌다. 서브는 좋았지만 발목 부상이라 점프가 안된다고 판단해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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