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경기 흐름이 넘어간 것 같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1-25, 13-25)으로 패했다. 최근 3연패 부진이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늘 경기력이 부족한 경기를 했을 때는 보면 첫 번째 리시브가 안됐을 때가 많다. 우리는 리시브에 리스크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80%는 잘 올려줘야한다. 그런데 언더로 올린 공을 연결하게 되면 득점하기 쉽지 않다”라며 패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리시브효율(22.52%)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박미희 감독은 “이런 부분은 연습량이 아니라 실전 경기 경험과 비례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게 심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해주려고 한다. 선수 개개인이 공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세트 팽팽한 승부를 벌였던 흥국생명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이후 경기 후반에는 전반적인 경기력이 흔들리면서 무너져내렸다. 박미희 감독은 “올 시즌에 이런 경기가 많다. 그 순간을 넘기면 선수들이 믿음이 생길텐데 그 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박미희 감독은 팽팽하던 1세트 심판의 오버넷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비디오판독까지 진행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물론 심판분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한 박미희 감독은 “진 경기에서는 핑계가 될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왜 오버넷 판정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우리 선수 손에 공이 맞아야 오버넷이 된다. 네트터치라면 인정하겠지만 아쉬운 판정이다. 그 판정에 경기 흐름이 넘어간 것 같다”라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