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맹활약’ 양효진 “생일날 승리해 기쁘다, 이제야 생일 만끽”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2.14 22: 05

“이제야 생일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겨서 기쁘다”
현대건설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양효진(32)은 부상을 안고 뛴 야스민을 대신해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다. 16득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66.7%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OSEN DB

생일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양효진은 “경기하는 날이라 생일인 것도 까먹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생일이라고 이야기해야 생각이 난다. 생일인 것보다는 경기가 있는 날이다보니 이겨야 기분이 좋다. 이제야 생일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현대건설은 올 시즌 14승 1패를 질주하며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효진은 “너무 좋다. 프로선수이다보니 이겼을 때 느낌이 너무 좋고 지면 분위기가 너무 힘들다. 시즌 중에는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 같다. 작년에는 우리가 조금 많이 졌는데 올해는 확실히 작년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들이 다들 차분하게 배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현대건설의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이 달라진 이유를 “우리도 초반에 고비가 있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다들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감독님이 전체적으로 연습을 시키셔서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내면 뿌듯함이 크다. 또 야스민이라는 좋은 외국인선수가 왔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강성형 감독의 훈련 방식에 대해 양효진은 “모든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느낌이다. 물론 비주전선수가 주전선수처럼은 안되겠지만 주전선수들이 회복을 하는 날에도 비주전선수들이 게임을 뛰는 것처럼 훈련을 한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잘 유지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백업자원이 좋다고 느껴진다. 작년에도 똑같았지만 올해는 다들 안정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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