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로 재회" '연모' 로운, 죽음위기 ♥박은빈 구했다..꽉 찬 '해피엔딩' 훈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2.15 06: 53

‘연모’에서 로운이 죽을 위기에 놓였던 박은빈을 구해냈다. 이어 벌 대신 새 삶을 선물 받은 박은빈과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연모 (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이 종영했다. 
이날 이휘(박은빈 분)은 이현(남윤수 분)으로부터 당장 군사를 모아야하는 다급한 상황을 전달 받았다. 이어 제헌대군인 겸이 (차성제 분)의 즉위식도 미룰 것이라며 서둘러 그가 피신하도록 했다.

그 사이, 바깥상황은 아수라장이 됐다. 갑자기 쳐들어온 적군탓에 궁궐은 불바다로 번지고 있었다. 그를 걱정한 정지운(로운 분)은 이휘 옆에서 자리를 지켰고, 이휘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겸이를 지킬 것, 외조부가 권력을 장악하는 걸 두고볼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때, 한기재(윤제문 분)는 이휘 앞에 나타나 “왕을 사칭한 계집”이라며 칼을 겨눴다. 이휘도 “역당의 무리”라고 말하며 분노, 하필 이현이 원산군 (김택 분) 이 나타나 칼로 제압했다. 현장에 나타난 대비(이일화 분)는 “이게 무슨 짓이냐,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대역무도한 죄 ”라며 분노, “이어 제헌대군을 죽인다고 왕위를 물려주지 않을 것 “이라 했다.
하지만 원산군은 이현이 보는 앞에서 제헌대군을 칼로 처리했다. 눈 앞에서 제헌대군의 죽음을 목격한 이현은 “형님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격노, 원산군은 “용서하지말 거라”고 말하며 그를 처치하려 했다.
이현도 목숨을 잃을 수 있던 순간, 이휘와 정지운이 나타나 이현을 구했다. 하지만 적들은 계속해서 몰아쳤고, 한기재까지 나타났다. 이휘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 정석조(배수빈 분)가 나타나 이들을 막았고, 현장에서 피신시키도록 했다. 정지운은 이휘가 무사히 피신할 수 있도록 길을 막기로 했고, 이휘는 이현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싸늘한 주검이 된 제헌대군을 보며 폭풍오열했다. 이휘는 “어찌 이런 일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 사이 정석조는 마지막까지 한기재를 죽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으나 결국 한기재  겨눈 칼에 찍려 죽음을 맞이했다. 이 모습을 정지운도 멀리서 목격했고, 뒤늦게 그를 구하러 달려갔으나 이미 정석조는 눈을 감고 말았다. 정지운은 아버지인 그를 품에 안으며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한기재는 상처로 가득한 원산군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원산군은 한기재에게 “ 그 계집을 끌어내리고 날 그 자리에 올려라”고 했고 한기재는 어떻게든 원산군을 왕위로 올리려 했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갔다., 홍내관(고규필 분)은 군사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이휘는 “나 혼자 도망칠 순 없다”며 정지운을 걱정, 마침 도착한 정지운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창덕궁으로 가야한다”면서“전하만은 꼭 살아남아야한다, 사셔야합니다”며 그를 지킬 것이라 했다.  일단 몸을 피해야한다고.
이휘는 “외조부를 만나겠다,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외조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이상 내 사람들이 죽는 걸 바라볼 수 없다”며 외조부를 설득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걱정하는 정지운에게“미안하다, 걱정마라 꼭 살 것, 내가 받을 것이 있지 않나”고 말하면서 “그때 내게 했던 말, 갖고 싶은게 뭔지 물었던 말, 생각해봤는데 하나 있다, 비녀가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고싶습니다”며 눈물, 정지운은 “제가 전하를 지킬 수 있게 명해달라”며 눈물 흘렸다. 이휘는 “연모합니다,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지운에게 사랑 고백했다.
이후 이휘는 외조부 한기재를 찾아가  양위를 하겠다고 했다. 외조부 뜻대로 모두 할테니 더이상의 희생은 멈추어달라고 부탁했다. 여인이란 정체를 감추고 모욕한 죄를 달게 받겠다고. 그러면서 “이런 저를 지켜준 것이 외조부, 살아오면서 원망스러웠지만 감사하기도 했다”면서 그의 환심을 샀다. 아니나 다를까 한기재는 “저 역시 전하를 많이 아꼈다, 사내아이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것” 이라며 차를 들이켰다.
알고보니 그 차는 독약이 든 사약이었다. 이휘가 먼저 마신 탓에 한기재는 아무 의심없이 차를 마셨던 것. 이휘는 앞서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독약이 든 차를 부탁했던 것이다. 이휘는 이를 속이며 한기재에게 “생각해보면 내가 딸로 태어나 오히려 다행. 외조부님과 그리는 세상이 너무나 달랐으니 서로 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지금 마신 그 차에 독이 들었다 , 외조부가 아바마마를 죽이셨던 그 독”이라며 이 사실을 밝혔다.
한기재가 멱살을 잡고 흥분하자, 이휘는 “저와 함께 가시지요, 이렇게라도 외조부님을 벌할 수 있어 여한이 없다”며 한기재와 동시에 피를 토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지운이 서둘러 달려왔고, 피를 토하고 있는 이휘를 발견했다.
이후, 두 사람이 혼례식을 치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알고보니 이휘의 꿈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두 사람. 정지운이 쓰러진 이휘를 간호하고 있었다. 비로소 눈을 뜬 이휘를 보며 정지운은 “살아줘서 고맙다”며 눈물, 이어 외조부 한기재가 사망한 소식을 전하며 “모두 끝났다, 이제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이휘를 와락 포옹했다.
대비는 이휘를 따로불러내 “죽었다고 할 것, 그날 이후 영영 깨어나지 않았다고 할테니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모른 척 살아가라”며 마지막 배려라고 했다. 하지만 이휘는 “그럴 수 없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날 숨긴 모두가 위험에 살 것”이라면서 “지금 껏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채 살아왔다, 이젠 더이상 그런 허상의 삶은 살고 싶지 않다 , 더는 숨길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 사이, 이현이 왕위에 올랐다. 이휘는 “처벌을 내린다면 마땅히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현은 “여인의 몸을 숨기고 왕이 되고자 한 죄, 모두를 유린한 중죄”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때, 신영수(박원상 분)는 “백성을 능욕한 것이 아닌 것, 악행을 저지른 자를 묵인한 조정에 모두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달라”며 무릎을 꿇었고, 이현은 “사안은 엄중하나 죄를 내릴 수 없다”면서 죄인 이휘에게 팽형의 벌을 내렸다. 알고보니 이는 정지운이 이현이게 이휘의 행적을 지워주고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이현은 “여인의 몸을 숨기고 왕위에 오른 이휘에겐 팽형을 내리겠다, 여아였던 다미의 신원을 회복하며 새 삶을 찾아줄 것”이라며 그에게 벌 대신 새 삶을 선물했다.
그리고 며칠 뒤, 이휘와 정지운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혼인을 한 듯 정지운은 “부인”이라고 부르며 약속했던 비녀 선물을 건넸다. 이휘는 “여기 이대로도 충분히 좋다, 아주 길고 무서웠던 꿈을 꿨던 것 같다”며 입을 맞췄고, 정지운도 “앞으론 내가 곁에 있을 것”이라 말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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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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