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조영남이 출연해 전처 윤여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재혼에 대한 루머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남진과 조영남이 출연했다.
이날 돌싱 38년차 조영남을 만났다. 이어 연예계 대부인 남진도 함께 자리했다. 찐친 케미를 기대한 가운데 이들은 서로 “네가 임마, 이 자식”이라며 절친다운 말투로 웃음을 안겼다. 조영남은 “연예계 통틀어 얘한테만 이 자식이라고 한다”며 20대 초반에 만난 사이인 만큼 거리낌이 없다고 했다. 남진도 “반백년 세월 함께 했다 , 개인적인 역사도 많이 안다”며 웃음 지었다.
대화도 중, 조영남은 “근데 다 돌싱이냐?”며 기습 질문을 던졌다. 원조돌싱인 조영남은 무려 38년차라는 것. 돌싱계 레전드라며 남진은 “잘 모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조영남이 이혼할 당시 사회 분위기를 물었다. 유명인이기에 더욱 쉽지 않았을 터. 조영남은 “돌싱 후 1년간 방송 못 나가, 그땐 그런 시대 , 80년대는 이혼에 대해 부정적이던 때다”며 마치 죄목이던 사회풍토였다고 돌아봤다.
이때, 조영남은 재혼설에 대해 언급하며 “이혼 후 한 번 미술관에서 퍼포먼스결혼식을 했다, 근데 행위 예술인 걸 몰라서, 그게 그냥 결혼식이 됐다”고 했고 절친 남진조차 “얘 무슨 얘기하는 거냐”며 갸우뚱했다. 조영남은 “행위예술 주제가 결혼식이었는데 기자들이 인식 못해, 미술관에서 재혼하게 됐다, 친척들도 다 왔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죄송한데 그냥 돌+아이같으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조영남 시그니처인 화투를 언급, 실제로 화투를 못 친다는 그는 “현대미술독학 했다”고 했다. 남진은 “화투는 조영남이 창시자, 우리 친구 가버리고 (?) 나면 그림 값이 비싸질 것”이라며 역시 돌직구 입담으로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때, 탁재훈은 조심스럽게 “결혼하셨던 분 연예인, 지금 최고의 스타”라며 전처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은 “진실을 얘기하자만 그 친구가 상타는 날 기자들한테 전화와, 미국식으로 ‘바팜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최고의 복수’라고 말했다”면서“그 말이 기사가 나서 한 동안 (하도 욕을 많이먹어서) 거의 죽는 줄 알았다, 악플 쏟아졌다 , 네가 뭔데 숟가락을 왜 얹냐고 하더라”며 이 후 악플세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남진은 “일반적으로 우회적으로 하지만 영남이는 인간 그대로 말해, 인간적으로 솔직하다, 내숭떨게 없다”며 그를 감샀다.
마지막으로 탁재훈은 ‘아내, 친구, 돈 중 가장 필요한 것을 고른다면 무엇인지’ 기습 질문, 조영남은 “다음주에 나와서 대답하겠다”며 출구없는 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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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