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줘' 전진, "♥류이서랑 방귀텄다"..2세계획까지 '탈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1.12.15 08: 29

OSEN=오세진] 전진이 류이서와의 애칭부터 신혼 시절 부부 싸움, 생리현상, 그리고 2세 계획까지 밝혔다.
2021년 12월 14일 밤 11시 30분 MBC ever1 채널 음악 예능 '나를 불러줘' 9회에서는 전진이 노래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전진은 시원한 입담은 물론 아내 류이서를 향한 사랑을 눈물로 표현해 녹화장을 감동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나를 불러줘'는 의뢰인이 원하는 대로 작곡 작사를 해주는 예능. 전진의 의뢰 내용은 단 하나, '사랑하는 아내 류이서'를 위한 세레나데였다. 전진은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감사송'을 원한다면서 "(결혼 소감으로) 제 인생에 대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요새 느끼는 기분이 그렇다."는 말 끝에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진은 류이서와의 첫 만남, 애칭, 그리고 요새도 류이서를 보면 어떤 감정인지 설명했다. 전진은 류이서와의 첫 만남에서 첫눈에 반했다고. 그러나 류이서는 처음부터 전진에게 호감을 느낀 게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첫 만남에서 류이서를 보고 떨린 전진이 음료수를 따르다 손을 벌벌 떠는 것을 보고 류이서에게도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전진은 여전히 집에서 류이서를 보고 싶어서 계속 보게 된다고 밝혔다. 전진은 "아내가 집에 있는게 신기하고, 또 보고 싶어서 찾아보고, 보고 있으면 귀엽다"라며 류이서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김정민이 그런 전진의 말에 의아해하니 전진은 "형수님은 귀찮아 하시냐?"며 재치있게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
전진은 신혼 시절 부부싸움 일화도 밝혔다. 전진은 지금은 그러지 않다며, "초반에 술 때문에 다퉜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전진은 지금은 아예 다른 취미를 삼으며 술에 멀어졌다고 한다. "포기가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싫다고 하는데 굳이 해서 싸울 필요는 없다"라며 현명한 남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진이 밝힌 류이서의 사랑도 깊었다. 바로 애칭이었다. 연애 시절, 류이서는 전진이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다며 '행복할 내 남자'로 애칭을 정했다고 한다.
전진은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애칭을 보면 마음을 다지는데."라는 말을 하다가 울먹거렸다. 또한 류이서가 좋아하는 전진의 노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다. 바로 전진의 솔로 앨범 수록곡인 '좋은 사람'이었다. 그 덕에 전진의 '좋은 사람'을 들은 MC 전원은 노래를 너무 잘한다며, 전진의 숨겨진 노래 실력에 탄성을 금치 못했다.
전진의 아내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가 어떤 것인지 다 꿰고 있었던 것. 이에 MC들은 전진의 마음에 드는 노래를 만들고자 고군분투 했다. 작사 담당인 KCM은 전진의 마음에 쏙 들었지만, 작곡가 유재환은 전진에게 "시간 더 필요한 거 아니냐."며 몇 번의 수정 요청을 들었다.
김정민과 KCM은 작사 경쟁에 불이 붙었다. 김정민의 가사에는 시큰둥하던 전진은 KCM이 '너를 만나고'라는 작사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김 이사가 '뻔한 모습'이라는 말에 "난 뻔하기 싫은 거지."라며 단박에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래를 만들기 전, 전진이 좋아하는 노래가 밝혀졌다. 바로 조정현의 노래였다. 그때 스튜디오로 들어온 조정현이 깜짝 공연을 펼치며 무대를 감동과 탄성으로 젖게 했다. 
특별 가수는 바로 슬리피. 슬리피는 의자를 들고 나와 신화의 '와일드 아이즈'를 춤췄다. 전진은 슬리피의 삐그덕대는 춤선에도 엄지를 척 들어보이며 "나 슬리피 너무 좋아." 한껏 애정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슬리피에게 "요즘 바쁘실 텐데 저희의 급 섭외를 받아주셨느냐?"고 출연 이유를 물었다.
슬리피는 "저도 곧 결혼이다. 22년 5월이다."라고 전진의 의뢰곡을 꼭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즉 전진이 류이서를 위한 곡을 의뢰한 만큼 예비 신랑인 슬리피가 자신의 예비 신부를 생각하며 부르고 싶었다는 것이다.
노래를 다 듣고 난 후, 전진은 "후렴구가 좋았다. 겁나 좋아, 무척 좋았다."며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녹화 세 시간 동안 전진이 말한 모든 내용은 온통 류이서에 대한 사랑 그 자체였다. 노래 완성 후, 전진은 누구보다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할 것을 생각하며 "와이프도 이 방송을 보면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라며 흡족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날 뿐만 아니라 전진은 아직도 아내와 서로 모르는 게 있었다. 바로 생리현상이었다. 전진은 "저는 아내 앞에서 (방귀를) 약간 텄는데 아내는 아니다."라며 아직 생리현상을 다 밝히지 않았음을 알렸다. 김정민은 "결혼 16년 차에도 그런 부부가 있다.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설레는 기색으로 전진과 아내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전진은 아내 류이서와의 2세 계획을 밝혔다. 장도연이 "만약 2세를 낳는다면?"이라 묻자 전진은 "저는 와이프를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라며 부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공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전진은 "아내가 15년 간 승무원으로 재직을 했다. 휴직하고 이제야 건강을 되찾았다."라며 "2세가 생기지 않아도 상관없다. 둘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둘만 있어도 된다."며 아이를 낳기 위한 결혼 생활이 아니라, 부부로서 존재하는 결혼 생활임을 명실공고히 드러내 아내에 대한 지극한 존중을 보이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1 나를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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