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아들 성준, 과학고는 당연? 떡잎부터 다른 '성선비' [Oh!쎈 패밀리]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2.15 11: 41

가족 예능의 범람으로 인해 스타와 시청자들 사이에는 내적 친밀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스타들의 가족 또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스타보다 그들의 가족이 더 이슈가 되기까지 한 상황. ‘Oh!쎈 패밀리’가 스타들의 가족을 조명한다.
최근 이슈가 된 스타의 가족이 있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훌쩍 컸고, 과학고에 진학했다. ‘성선비’라는 별명처럼 반듯하게 자란 아이는 바로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이다.
‘아빠 어디가?’ 초창기만 해도 성동일과 성준은 서먹서먹했다. ‘우리 아버지 반대로만 하면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성동일은 엄하게 아이들을 대했고, 방송 초반 성준이 아빠를 무서워하는 모습이 드러날 정도였다.

방송화면 캡쳐

하지만 성준의 따뜻한 마음씨가 아빠의 마음을 풀었다. 늦잠을 자 김과 감자 밖에 먹지 못하는 상황에도 맛있게 잘 먹었고, 이후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게 뭐냐’는 질문에 감자와 김을 골랐다. 이유는 아빠가 처음으로 차려준 아침밥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성동일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과 교육관이 확 바뀌었고, ‘엄한 아빠’에서 ‘친근한 아빠’로 변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빠 어디가?’ 이후에도 성동일과 성준은 ‘수업을 바꿔라’에서 한 번 더 모습을 보였다. 훌쩍 큰 성준은 아빠 성동일과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 모건힐 차터 스쿨을 방문해 수업을 들었다. 또래의 친구들이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해맬 때 성준은 화폐 단위와 환율 계산을 척척 해냈다. 또한 화폐를 관찰하고 분석한 뒤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였다.
공부에 대한 이해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친화력도 뛰어났다. 낯선 미국에서 처음 본 아이들과 영어로 소통하고 어울린다는 점이 놀라웠다. 또한 성준은 과학, 코딩 수업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아빠 성동일을 놀라게 했다.
성준의 과학고 진학은 이때부터 예견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성동일은 지난해 방송된 ‘대화의 희열’에서 “(아들 준이는) 공부하고 사교육 받는다. 준이는 성향 자체가 불평불만 별로 없이 자기가 해야 될 거면 힘들어도 한다. 어릴 때 모습 그대로”라고 밝혔다.
그리고 성준은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듯 과학고에 진학했다. 성동일은 아들이 다닌 학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화분을 보냈다. 아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성준이 공부만 잘하는 건 아니다. 아빠를 닮은 듯 보이지만 엄마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 성동일은 “아직도 제일 많이 안아주고, 잘 때는 ‘아빠 한 번 안아주세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큰 아들이다.
과학고에 장원급제하면서 미래를 더 환하게 밝힌 성준. 아빠 성동일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어떤 어른으로 자랄지 랜선이모·삼촌들의 기대가 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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