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음성' 하하 "작업실서 자는 중…'♥별'은 날 가엽게 여겨"(라디오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2.15 12: 50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자가격리 중 전화연결을 통해 ‘라디오쇼’ 청취자들을 만났다.
하하는 15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청취자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밀접 접촉자로서 격리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하하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하하가 라디오 스튜디오에 출연하기로 했지만, 밀접 접촉자로서 자가격리돼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박명수는 “하하 걔는 왜 그래? 정말. 오늘 나오기로 돼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 나오게 됐다. 기대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텐데…그런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사람을 만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금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고 하하는 “코로나 재검을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다. 집에 못 들어가고 있고 아이들도 학교에 못 가고 있다”며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하는 “질병관리청에서 재검 요청이 있었고 (오늘) 아침 9시 정도에 음성 판정이 나와 아이들도 학교에, 저도 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 근데 또 한 번 더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행여나 혹시라도 제가 걸릴 수도 있고, 박명수 형이 몸이 약해서 걸릴 수도 있으니까 오늘 스튜디오에 못 나간 거다. 잠복기가 10일이 가장 심하다고 해서 조신하게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저는 자가격리를 2번 해봤다. 불안해하고 긴급해 할 게 아니라 원칙에 따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하하는 이번 자가격리가 처음이라고.
하하는 “이 시국이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 너무 불안해서 손톱을 물어뜯었더니 없어졌다. 미치겠다”고 말했다.
재검을 받기까지 작업실에 머물렀다는 하하는 “집에도 못 들어가고. 작업실에서 잤지만 좋았다.(웃음) 별은 화가 많이 나 있다. 예민하다. 저를 가엽게 여긴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이달 8일 다섯 곡이 수록된 새 앨범 ‘공백’을 발매했다.
하하는 “저도 너무 억울한 게 10년 만에 솔로 앨범이 나왔는데 이걸 홍보를 못 하는 게 너무 아쉽다”라며 “신곡 ‘공백’은 쉴 틈 없이 살아왔지만 1등이 아닌 나머지 사람이 된 거 같은 느낌을 가사에 담았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 같다”고 홍보했다.
하하는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참아오셨는데, 내년엔 마스크를 벗고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버티자”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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