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영 감독대행의 마지막 지휘, "내 잘못 크다, 아쉬움 남아" [장충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2.15 22: 09

IBK 기업은행이 완패를 당했다. 공격력이 부족했다.
기업은행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4-25, 13-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안태영 감독대행은 “준비한게 안 됐다. 그때 그때 교체를 잘 해줬어야 했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 타이밍을 놓쳤다. 내 잘못이 크다”고 자책했다.

GS칼텍스는 지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기업은행을 잡고 다시 선두 현대건설 추격을 알렸다.경기 종료 후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1.12.15 /sunday@osen.co.kr

무기력하게 패했다. 2세트에서는 그나마 초반에 접전을 펼치는 모양새였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3승 12패, 승점 8로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라셈이 떠나고, 공격 작업을 이끄는 김희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통증이 오면서 뛰지 못했다. 득점력을 해결해줄 선수가 없었다.
안 대행은 자신이 직접 지휘한 3경기 중 이날 경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다 어려웠지만 이번 경기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준비를 했는데, 국내 선수들로만 해야 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후 어깨 통증으로 뛰지 못한 김희진의 공백도 절감했다.
이어 안 대행은 김희진 상태에 대해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부위가 어깨라 고생했다. 다음 주부터는 경기 투입 가능할 듯하다. 다음 경기는 장담할 수가 없다. 김희진이 하려는 의지는 강하다. 오늘도 들어가고 싶다고는 했다”고 전했다.
오는 18일 화성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부터는 김호철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해 이끈다. 마지막 지휘를 끝낸 안 대행은 “오늘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고 다시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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