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3' 첫날부터 韓극장 찢었다…1편 오프닝 기록 넘고 '63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2.16 08: 51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스파이더맨3)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첫날부터 무려 6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았기 때문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15일) 극장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은 상영 첫날부터 63만 504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2017년 시작된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 이은 ‘홈’ 시리즈의 3부작으로, 존 왓츠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완결성을 높였다.
앞서 개봉한 국내외 새 영화들이 다소 느린 속도로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스파이더맨3’가 단 하루 만에 63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인 지난 2017년 7월 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스파이더맨1)이 기록한 오프닝 54만 5302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2019년 7월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스파이더맨2)은 개봉 첫날 67만 4423명을 모았는데, ‘스파이더맨3’가 이같은 수치를 뛰어넘지는 못 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에도 63만 명을 모았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MCU 팬층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이미 개봉일 전부터 예매율 91.7%를 기록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았기 때문에 예견된 결과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멀티버스 세계관을 도입해 이전 시리즈 빌런들의 등장을 알렸다. 더욱 커진 세계관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것이다.
코로나 신규 환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이와 관계없이 연말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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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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