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이 연기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전했다.
15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구교환이 등장한 가운데 자신의 연기철학과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구교환은 아버지가 방배동에서 30년 동안 사진관을 운영하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교환은 "항상 증명사진은 아버지가 찍어주셨다. 아버지가 보고 싶은 내 모습을 담으신 것 같다. 그래서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교환은 "어렸을 때부터 학기 초에 증명 사진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삐삐를 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혹시 내가 가면 베네핏이 있나"라고 물었고 구교환은 "아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구교환은 "사람들한테 감정을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배우를 선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교환씨랑 친해지려면 얼마나 걸리나"라고 물었다. 구교환은 "어떤 산을 넘으면 친해지더라. 같이 작업을 한다든가"라고 말했다.

이어 구교환은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발라드라고 말하며 '업타운 걸'을 듣고 힘을 낸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구교환은 변진섭의 노래 '로라'를 바로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유재석은 "고음을 칠 수 있는 노래 아는 거 있나. 이건 좀 낮았던 것 같다"라고 묻자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을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구교환씨 서울예대 나오셨나"라며 동문을 만나 반가워했다. 이에 구교환은 "영화과 03학번이다. 삼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서 계속 시험을 봤다"라며 "수업도 영화의 전반적인 걸 배우게 되는데 졸업했을 땐 연출을 해보고 싶었다. 근데 사람 마음이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지금은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구교환씨가 독립영화계의 아이돌로 불렸다. 2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라고 물었다. 구교환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데 그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내가 이야기의 주인이 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출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핸드폰 하나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주변에 좋은 동료들에게 영화를 찍자고 말했다. 쉬지 않고 찍어서 영화제도 갔다. 처음 영화제 갔을 때 기분이 좋았다. 영화는 안 보고 관객들의 얼굴만 봤다. 소개팅 하는 기분이었다. 그 분들의 감상을 듣고 싶은 게 궁극적인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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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